화성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성장…‘세계 7대 부자 도시’ 눈앞

기자 2024. 8. 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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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상생하는 도시…화성시
정명근 화성시장이 지난 4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산업박람회장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글로벌 기업들이 선호하는 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투자지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지자체 경쟁력 평가 7년 연속 ‘1위’…인구 100만명·내년 특례시로
22개 산단에 미래차·반도체 등 4600개 핵심 전략산업 기업 입주
고속도로 7개 통과 광역교통 중심…서해안권 연계, 성장동력 무궁

경기 화성시는 2001년 시로 승격할 때만 해도 인구 21만명의 작은 도시에 불과했다. 그런 화성시가 지난해 인구 100만 대도시라는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고 2025년 1월 특례시 진입을 앞두고 있다.

화성시는 그동안 지방자치단체 종합경쟁력 평가 7년 연속 전국 1위, 지역총생산(GRDP) 전국 1위, 연간 수출 규모 경기도 1위, 지역 고용률 경기도 1위, 출생아 수 전국 1위 등 수많은 수식어를 만들어가며 불과 23년 만에 이런 기적을 만들었다.

특히 화성시 GRDP는 91조417억원(2021년 기준)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화성시 발전은 기업 성장이 견인해 왔다는 게 주된 평가다. 화성시에는 삼성전자·기아 등 대기업을 비롯해 2만8000여개의 크고 작은 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공장을 가지고 있다. 운영 중이거나 조성 중인 산업단지도 22개로 이로 인한 인구 유입과 기반 시설 확충 등이 이뤄져 지역 내 기업이 도시성장의 주요한 역할을 했다.

■기회의 땅 화성시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글로벌 기업도시 화성시는 꿈이 현실이 된다는 평가도 받는다. 2015년 글로벌 경영 컨설팅사인 매킨지가 “한국 산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들이 들어서 있는 화성시는 수도권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도시로 2025년 세계 7대 부유 도시 가운데 한 곳이 될 것”이라면서 화성시를 2025년 세계 7대 부자 도시로 선정했다. 그리고 9년이 지난 지금 화성시는 이 예상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화성시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온 수많은 글로벌 기업, 이 모든 것이 매킨지의 예상과 기업의 꿈이 실현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수많은 기업들은 왜 화성시를 선택했을까.

우선 서울 면적의 1.4배, 경기도내 두 번째로 면적이 넓은 화성시는 편리한 생활환경이 갖춰진 도심부터 2만㏊의 농촌 경지면적, 71.4㎞의 해안선이 공존하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이런 여건은 어떤 산업 분야를 꿈꾸든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배경이 되고 있다.

화성시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며 지역 고용률 경기도 1위를 자랑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도시다.

아울러 국가산업단지 2곳, 일반산업단지 19곳, 도시첨단산업단지 1곳 등 모두 22개의 산업단지가 모여 있는 경기 화성시에는 미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차·반도체·바이오산업 등 약 4600개의 핵심 미래전략산업 기업이 입주해 있다.

또 화성시는 광역교통의 중심지다.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등 모두 7개 고속도로가 있어 서울부터 경기 남부지역, 국제공항과 항만을 1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2025년 KTX 어천역이 개통되면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두 개의 고속철도역을 보유하는 수도권 도시철도 중심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화성시는 권역별 특성에 맞게 도시가 구축돼 있다.

먼저 화성시청, 남양 뉴타운, 송산 그린시티, 화성 국제 테마파크, 전국 최초 자율주행 실험 도시인 K시티와 서해안 바닷길, 제부도 등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해양관광도시 서부권역과 기아 자동차 생산공장, 우정 국가산업단지, 향남제약 산업단지 등 대기업 중심의 다양한 기업과 대규모 주거단지가 가득한 화성시 산업 중심지 남부권역 그리고 삼성전자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산업 클러스터 동탄테크노밸리, 동탄1·2신도시 등이 들어서 새롭게 떠오르는 성장동력인 동부·동탄권역까지 모든 권역에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이 무궁무진하다.

또 심화하는 인력난 속 100만 인구를 돌파한 화성시는 인구증가율 전국 1위로 인구소멸 위험이 없는 도시다. 평균 연령 39세(전국 44.9세, 2024년 2월 기준)로 인력난 걱정 없는 젊고 역동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기업과 상생하는 도시

화성시는 기업의 투자유치뿐만 아니라 관내 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정명근 시장 취임 이후 지역 상생 기업도시를 민선 8기 5대 비전으로 설정해 화성시에 기반을 둔 기업들의 산업 간 융·복합을 지원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화성시는 지난해 1월1일 기업 관련 부서인 민생경제산업국에 기업정책과를 신설해 기업지원 업무를 강화했다. 이에 더해 같은 해 3월 지역 내 기업 애로사항 해소와 산업 발전 방안 자문을 위해 관내 기업인, 정부 산하기관, 대학 교수진 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중소기업 지원 자문단을 발족하고 자문단과 적극 협력해 지역 상생 기업도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화성시는 출퇴근 문제 등의 이유로 우수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LH경기남부지역본부와 중소기업 기숙사 공급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LH가 보유한 임대주택 중 500실을 지역 내 중소기업 기숙사로 제공했다.

화성시는 또 반도체·소부장(소재·부품·장비)·미래차·제약·물류·환경 등 6대 전략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동탄에 소공인 복합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동탄은 반도체 관련 대기업과 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해 있다. 화성시는 센터를 구축해 연관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소공인 역량을 높이고 장비와 시설 지원, 기술상 어려운 문제 해소, 전문 기술 교육 등 복합 지원에 나서고 있다.

화성시는 창업기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화성시는 지난해 690억원의 창업 투자 펀드를 조성해 지역 내 7개사에 모두 100억원을 투자했다. 앞으로 출자금 추가 출연을 통해 2000억원으로 펀드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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