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부대표 성희롱 피해자에게 카톡 77개 폭탄…사과는 없었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부대표 A씨의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논란 사건을 은폐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가 2차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어도어 퇴사자 B씨는 8월 13일 JTBC '뉴스룸' 단독 인터뷰에서 "정말 매일매일 일어났던 (A씨의) 괴롭힘이 있었다. 제게 했던 일이 더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강하게 신고를 한 거다. 용기를 해서. 이걸 그때 모두가 엄청 지지해 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B씨는 "어째 됐든 하이브는 조사했다. 다만 민희진 대표가 강한 영향력을 계속 행사했다. 그래서 전 그 조사조차 공정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에 대해 하이브에 한 번 항의를 했다"고 말했다.
B씨에 따르면 민희진은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간부(A씨)에게 경고를 해 달라는 하이브의 권고를 거부했다. 민희진은 하이브 인사팀에게 받은 이메일에서 '퇴직을 앞둔 신고자가 보복성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어도어 부대표 A씨를 옹호했다. 하이브 조사 담당자와 사건 관련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해당 메일 내용을 가해자인 어도어 임원에게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이 사건의 본질은 누구나 겪을 수 없는 그런 괴롭힘을 굉장히 편파적으로 처리했고, 처리 과정에서 2차 가해가 일어났다"며 "제 주변 모두 그 당사자가 저인 걸 아는 상황이 됐는데 민희진 대표 입장문을 보면 전 일도 못 하고 보복성 허위 신고를 한 미친 여자로 그려진다"고 말했다.
B씨는 민희진의 부당 개입을 완벽하게 저지하지 않은 하이브 측에도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B씨는 "전 결국 그 두 회사 싸움에서 희생된 거다. 희생됐는데 제대로 보호를 못 받고 있다"고 밝혔다.
B씨에 따르면 민희진은 사건 당시 오해가 있었다면서도 사과하지 않았다. B씨가 지난 8일 1차 입장문을 발표하자 B씨에게 새벽 3시 등 장시간 무려 77개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B씨는 13일 '뉴스룸' 방송 이후 개인 계정을 통해 "(1차 입장문) 업로드 하자마자 (민희진이) 그 새벽에 77개 카톡 폭탄 쏟아내시면서 사과 한 줄 없으셨음"이라고 덧붙였다.
민희진 측은 '뉴스룸'에 "B씨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따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하이브 측은 항의를 받았으나 원칙대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희진은 7월 29일 법률대리인 세종을 통해 1차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당시 민희진은 "해당 성희롱 건은 3월 16일부로 하이브 인사위원회에서 혐의 없음으로 종결한 건이다. 법률과 인사, 홍보 등에 대해 하이브에서 직접 세어드서비스를 하는 상황에서 본인들의 판단을 뒤집고 다시 이 건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을뿐더러 민 대표를 공격하기 위해 갑자기 다른 해석을 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며 "직원이 참석한 자리는 2월 1일 부임 이후 업무 파악을 위해 만들어진 자리였으며 해당 직원도 참석에 동의했다. 당시 식사 자리는 문제없이 마무리됐다. 이슈가 됐던 사건(사내 성희롱)은 해당 직원의 퇴사 사유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B씨는 8월 8일 개인 계정을 통해 "7월 31일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계정에 올린 해명문에서 B 여직원으로 언급된, 민희진 대표가 ‘썅년’, ‘정신병’ 등 여러 쌍욕으로 칭한 그 B"라며 어도어 임원 A씨에게 받은 가해, 어도어 대표 민희진의 은폐 시도 정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B씨는 "일방적으로 가해자인 A 임원만을 감싸고 돌며 밑에서 일하는 구성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으로 만신창이를 만들어놓은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힌다는 명분으로 퇴사한 회사 직원의 카톡을 한마디 양해도, 동의도 없이 공개한 것에 더해, 본인은 대표자로서 중립을 지켰으며 본인이 한 욕설의 대상이 제가 아니며 카톡도 짜깁기라는 등 수많은 거짓말을 재차 늘어놓는 것까지 참고 넘길 수는 없어 이 글을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민희진 대표는 A에 대한 엄중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마저 거부했다고 들었다. 최근에서야 알게 된 건 민희진 대표가 제가 신고를 한 당일부터 조사가 끝나고 나서까지 적극적으로 A씨 혐의 없음을 주장했고, 그 과정에서 제게 온갖 '미친 년이네, '인실 좆이네' 하는 선 넘은 모욕을 일삼았다는 거다. 대표로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기보다 저의 신고를 무효화하기 위해 저를 '일도 개같이 못하면서 징징거리고 민폐만 끼치다가 짤리기 전에 나간' 사람으로 각을 짜서 몰아갔다는 것이 충성을 다한 직원으로서 서럽다"며 "대표로서 공유받은 신고 내용을 가해자 A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A의 이의 제기 내용을 제안하고 검토해주며 가해자인 A와 철저히 한편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희진은 4월 25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하이브에 고발당했다. 이에 민희진은 4월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며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양 측은 배임 혐의 외 여러 사안에 대해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이며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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