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버스 충전 대란...고작 충전소 1곳 고장에 운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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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시내버스에 연료를 주입하는 천연가스 충전소에 충전 대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충전소 한 곳이 변압기 고장으로 운영을 중단하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지난 11일부터 버스 충전소 한 곳이 변압기 고장으로 운영을 중단하면서 다른 충전소로 버스들이 몰린겁니다.
청주시는 일단 충전소 운영 시간을 한 시간 연장하고, 임시 변압기를 설치해 불편을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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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 시내버스에 연료를 주입하는 천연가스 충전소에 충전 대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충전소 한 곳이 변압기 고장으로 운영을 중단하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다른 충전소에 시내버스들이 길게 늘어서면서 제 때 충전을 못하고 이 때문에 제 시간에 운행을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 미평동의 천연가스 충전소입니다.
입구부터 충전을 기다리는 시내버스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긴 행렬은 큰 대로변까지 이어지고,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버스 충전소 한 곳이 변압기 고장으로 운영을 중단하면서 다른 충전소로 버스들이 몰린겁니다.
청주 시내버스 470대 가운데 75%가 천연가스를 연료로 쓰고 있지만, 충전소는 미평동과 용정동, 비하동 3곳뿐입니다.
버스 한 대를 충전하는 시간은 넉넉잡아 10분 정도지만,
평소보다 50여 대 이상이 몰리게 되면서, 제시간에 운행을 하지 못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버스 기사
"12시 10분 차인데 잘못하면 그것도 못 갈 수 있다는 거죠 또. 어제도 왕복 한 번 못 갔는데 오늘도 못 갈 수 있다는 얘기죠."
부족한 연료 때문에 폭염에도 에어컨도 제때 틀지 못한다는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버스 기사
"에어컨을 마음대로 못 틀어요. 운행할 때. 연료가 부족해서."
문제는 이런 사태가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고장난 변압기를 교체 제작하는 데 최장 40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청주시는 일단 충전소 운영 시간을 한 시간 연장하고, 임시 변압기를 설치해 불편을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서형 / 청주시 대중교통과장
"신규 설치가 20일 정도 걸리고, 고장 수리하는 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해서. 임시로 변압기를 설치할 수 있다는 그런 검토 방안을 얻었어요."
또 충전소 운영 중단 장기화에 대비해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낮 시간대 버스 배차 간격도 조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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