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국군의날 시가행진… '혈세 낭비' 비판에 "국민 참여 행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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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도심에서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진행된다.
행사 기획단 관계자는 "올해 시가행진은 지난해 3분의 2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며 "국군만 즐기는 행사가 아닌, 국민과 함께하는 행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시가행진에 참여해 장병들과 함께 서울 도심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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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도심에서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진행된다. 통상 5년이나 10년 주기인 시가행진을 2년 연속 하는 건 이례적이다. 예산 낭비 지적이 일자 국방부는 13일 "지난해에 비해 예산을 20억 원가량 줄였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치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는 10월 1일 열린다. 오전에는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기념식을 갖고, 오후에 자리를 옮겨 숭례문과 광화문을 잇는 세종대로 일대에서 시가행진에 나선다. 호국영웅 카퍼레이드와 함께 다수의 공중전력, 지상장비가 공개될 전망이다. 지난해는 우천으로 인해 블랙이글 에어쇼를 비롯해 창공을 가르는 이벤트가 모두 취소됐다.
행사 기획단 관계자는 “올해 시가행진은 지난해 3분의 2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며 “국군만 즐기는 행사가 아닌, 국민과 함께하는 행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무기에 직접 탑승하고 만져보고 체험하며 장비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예산은 79억8,000만 원을 편성했다. 지난해는 102억 원이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0년 만에 대규모 행사를 기획하다 보니 경험이 적은 상태에서 준비했던 부분이 많다”며 “올해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작년 교훈을 충분히 분석해 예산낭비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국방연구원(KIDA) 설문조사 결과 국민 60%는 시가행진 필요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국군의 날 시가행진은 1980~84년에 매년 실시됐다. 하지만 1994년부터 5년 주기로 바꿨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시가행진에 참여해 장병들과 함께 서울 도심을 걸었다.
국방부는 이외에 9~10월 다양한 행사로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을 구현할 방침이다. 세미나와 포럼, 방산전시회, 각군 행사와 훈련, 지역안보행사 등 국방 관련 31개 행사가 준비돼 있다. 9월 27~30일에는 용산 어린이정원에서 군 문화 체험행사와 기념음악회를 연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압도적인 강군의 위용을 대내외에 보여주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동시에 국군 장병들의 사기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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