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02-800-7070' 등 대통령실 관계자 10여명 통신기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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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통령실 내선 번호 '02-800-7070'의 두 달 치 통신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달 법원에서 통신영장을 받아 해당 번호의 지난해 7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두 달가량의 통신 기록을 확보했다.
공수처는 논란이 된 해당 번호와 국방부와 연락을 주고받은 대통령실 관계자 10여 명, 윤 대통령의 통신 기록까지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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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개인 휴대전화 통신기록도 확보…현직 첫 사례
(서울=뉴스1) 노선웅 정재민 기자 =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통령실 내선 번호 '02-800-7070'의 두 달 치 통신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번호는 'VIP 격노설'이 제기된 지난해 7월31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번호로 파악됐다. 가입자는 경호처 명의로 돼 있지만 실제 사용은 대통령이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공수처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달 법원에서 통신영장을 받아 해당 번호의 지난해 7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두 달가량의 통신 기록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전·현직 대통령실 관계자 10여 명과 윤석열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 통신 기록 두 달 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의 통신 기록을 확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군사법원에 제출된 지난해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통신기록에서는 누군가가 '02-800-7070' 번호로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과 168초간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해당 번호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진우 법률비서관과도 통화한 내역도 공개된 바 있다.
공수처는 논란이 된 해당 번호와 국방부와 연락을 주고받은 대통령실 관계자 10여 명, 윤 대통령의 통신 기록까지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공수처는 통신 기록 분석과 함께 관련자 소환에 나서면서 수사외압과 구명 로비 등 관련 의혹을 폭넓게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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