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시대에 과밀학급?…일부 지역 초등생 '쏠림'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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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생으로 학교에 다닐 아이들이 갈수록 줄고 있죠. 앵커>
[박남기/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 : (증·개축하면) 학교 문을 닫기도 하고요. 아니면 컨테이너 박스 교실을 만들기도 합니다. 용지 확보가 가능하다면 오히려 증·개축보다 신축이 더 비용이 적게 들 수 있고요.] 저출생 탓에 학령인구가 줄고 있지만,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단기적으로 과밀학급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학교 신설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도심 분교' 형태인 '도시형 캠퍼스' 등이 폭넓게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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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생으로 학교에 다닐 아이들이 갈수록 줄고 있죠. 그런데 서울과 일부 지역에서 반대로 학생이 너무 많아 문제라고 합니다.
해결책은 없는 건지 손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 택지지구에 3년 전 개교한 초등학교.
전체 32개 학급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교육부의 과밀학급 기준인 28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2, 3, 5, 6학년은 과밀 상태로, 급식시간대도 둘로 나눴습니다.
[정수정/서울 강동구 : 2부제로 식사를 하고 아이들이 이제 배고픈데도 급식 시간을 많이 기다려야 하고 그런 경우가 많죠.]
1개 학년이라도 과밀인 초등학교는 서울에만 65곳이나 됩니다.
이 가운데 12곳은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을 넘어서 과밀이 심각한데, 그중 5곳이 강남·서초구에 있습니다.
중고교까지 확대해 따져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학급의 18%는 과밀 상태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통상 학부모들은 학교 신설을 바라지만, 교육 당국은 증축에 무게를 둡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교육부의 심사도, 증축이나 개축 신청은 80% 넘게 통과시켰지만, 신설은 66%만 허용했습니다.
신설은 학령인구 감소 탓에 선택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등하교 거리가 짧아야 하는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특히, 소규모로 짓더라도 '신설'이 낫다고 조언합니다.
[박남기/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 : (증·개축하면) 학교 문을 닫기도 하고요. 아니면 컨테이너 박스 교실을 만들기도 합니다. 용지 확보가 가능하다면 오히려 증·개축보다 신축이 더 비용이 적게 들 수 있고요.]
저출생 탓에 학령인구가 줄고 있지만,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단기적으로 과밀학급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학교 신설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도심 분교' 형태인 '도시형 캠퍼스' 등이 폭넓게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김한길·조수인)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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