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스크와 대담…"김정은은 정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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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공개 지지하고 나선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와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앵커>
생중계된 이번 대담에서 트럼프는 푸틴이나 김정은은 자기들 게임에서 정상에 서 있다며 그들과 잘 지내는 게 이득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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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공개 지지하고 나선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와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생중계된 이번 대담에서 트럼프는 푸틴이나 김정은은 자기들 게임에서 정상에 서 있다며 그들과 잘 지내는 게 이득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담은 X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트럼프는 초반부터 해리스 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국경 문제는 방치했고, 서비스업 종사자 팁 면세 공약은 자신 걸 베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 : 해리스 부통령은 국경 문제에 강경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글쎄요, 그리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당장 국경을 폐쇄할 수 있잖습니까.]
인류 최대 위협은 지구 온난화가 아닌 핵 온난화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핵전쟁이나 북한, 이란 등의 핵개발 움직임을 우려한 건데 푸틴과 시진핑, 김정은 등 최고 지도자를 잘 안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들은 사악하면서도 자기들 게임에서 정상에 있는 사람들이라며 잘 지내는 게 이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 : (오바마 전 대통령과 면담 때) 가장 큰 문제가 뭐냐고 물었죠. 그는 '북한'이라고 말했어요. 나도 그 문제와 마주쳤지만 아주 빨리 해결했습니다.]
트럼프는 머스크 인터뷰를 계기로 사실상 3년 반 넘게 떠났던 X로 복귀했습니다.
트럼프를 공개 지지한 머스크는 2시간 대담 내내, 그가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멍석을 깔아줬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창업자 : 이번 대담은 이제 막 결정을 내리려는 열린 마음을 가진 무소속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민주당 후보 교체 후 3주째 이어지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를 차단하기 위한 트럼프의 대응책 중 하나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해리스는 최근 실시 된 111개 전국 여론조사 평균 집계에서 트럼프보다 0.3%p 앞선 걸로 나타났습니다.
해리스가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서 트럼프를 제친 건 처음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최은진)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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