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통제의 러시아 영토는 800㎢ 정도"…미 ISW

김재영 기자 2024. 8. 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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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주에서 일시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는 땅의 면적이 12일 기준으로 1000㎢에 달한다고 같은 날 우크라군 총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장군이 밝혔다.

이는 러시아 당국이 텔레비전에서 말한 '우크라 군에게 침입 당한' 땅 면적의 배에 해당된다.

지난 6일 자국 수미주 건너편의 러시아 땅을 기습 침입 후 우크라 군이 차지했다고 최소한 판단되는 800㎢ 면적은 서울의 1.2배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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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청사에서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접경지 상황에 관한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08.13.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주에서 일시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는 땅의 면적이 12일 기준으로 1000㎢에 달한다고 같은 날 우크라군 총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장군이 밝혔다.

이는 러시아 당국이 텔레비전에서 말한 '우크라 군에게 침입 당한' 땅 면적의 배에 해당된다. 그러나 미국 전쟁관련 연구소는 우크라가 손에 넣은 땅은 우크라 주장보다 약간 작다는 견해를 밝혔다.

BBC에 따르면 미국의 전쟁연구소(ISW)는 위성사진 판독 등으로 우크라 군이 러시아에서 "대략 800㎢"를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말했다.

또 우크라 군이 실제로 통제권을 행사는 면적은 이의 일부에 그친다는 것이다.

전날 텔레비전 방송에서 쿠르스크주 주지사는 안보회의 주재의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 군이 동서 12㎞, 남북 40㎞ 규모로 진출해 28개 마을이 우크라 군 통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푸틴이 주지사의 말을 제지하려는 모양을 보였는데 침입 당했다는 480㎢의 땅 크기는 러시아 당국이 그때까지 언급한 것보다 상당히 컸다.

지난 6일 자국 수미주 건너편의 러시아 땅을 기습 침입 후 우크라 군이 차지했다고 최소한 판단되는 800㎢ 면적은 서울의 1.2배 크기다.

광대한 영토의 러시아는 우랄 산맥 이서의 유럽 쪽만 해도 우크라의 10배인 600만 ㎢에 육박한다. 1000㎢는 이의 6000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 영토의 18% 정도인 10.5만㎢를 점령하거나 병합하고 있다. 이 중 5만 ㎢는 2014년에 병합하거나 친러시아 분리세력이 점거한 크름반도 및 돈바스의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동반부다.

나머지 5.5만 ㎢가 2022년 2월 말 전면 침공으로 점령해서 병합시킨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일부 그리고 추가 병합한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일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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