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선물, 헤어져서 싸게 팔아요"...당근 이런 매물 조심하세요 [앵커리포트]
"헤어져서 싸게 팔아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이용하면서 이런 제목의 판매 글 보신 적 있을 겁니다.
아, 사연이 있구나 생각하게 되는데, 일부는 사기인 경우가 있다는데요.
지난주 당근 마켓에 게시된 한 판매 글입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져 선물로 받은 무선 청소기를 정리한다는 사연입니다.
새 제품은 90만 원 정도인데 사용하지도, 열어보지도 않은 제품을 18만 원에 판다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상품 포털에 이 제품을 검색해봤더니,
90만 원에 올려놓은 건 단 한 건뿐이고,
판매 페이지에서 상품 평점이나 후기는 아예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또 다른 수법은 제품의 가짜 URL 링크를 첨부해두는 겁니다.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 물건을 등록하고,
실상은 후기가 하나도 없는 어설픈 페이지로 사용자를 눈속임해 구매를 유도하는 수법입니다.
당근 마켓은 최근 4개월간 서울과 천안 등 여러 지역에서 이런 판매 글 제보가 계속해서 접수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자들 또한 "애인과 헤어져서", "이민하게 돼서" 등 실생활과 밀접한 판매 사유로
'스토리텔링'한 게시글의 경우 정상 거래 글이 아닐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전문 업자로 의심받지 않으려는 수법이라는 거죠.
중고거래 사기 수법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만큼
사용자들이 구매 전 직접 찾아보고,
후기나 문의가 없는 제품은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근마켓은 해당 유형의 게시물 발견 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YTN 이은솔 (eunsol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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