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회생절차 협의회 첫 회의…빠른 정상화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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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과 위메프, 채권자들이 빠른 기업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확인했습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 2부(법원장 안병욱, 부장판사 김호춘 양민호)는 오늘(13일) 오후, 티몬과 위메프 대표, 채권자 대표 등과 회생절차 협의회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약 1시간 30분 비공개 회의를 한 후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판매업체 비상대책위원회 신정권 대표는 협의 사항에 대해 언론에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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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과 위메프, 채권자들이 빠른 기업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확인했습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 2부(법원장 안병욱, 부장판사 김호춘 양민호)는 오늘(13일) 오후, 티몬과 위메프 대표, 채권자 대표 등과 회생절차 협의회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약 1시간 30분 비공개 회의를 한 후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판매업체 비상대책위원회 신정권 대표는 협의 사항에 대해 언론에 발표했습니다.
류화현 대표는 “오늘 참석 채권자들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는 멜팅 아이스(melting ice·녹아내리는 얼음)라며, 시간이 갈수록 빨리 녹기에 절차를 빨리 결정하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저희도 이른 시일 안에 투자자를 구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달 말까지 시한이 확보됐기 때문에 투자자를 계속 만나면서 투자의향서(LOI)나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협의회에 참석한 판매업체 비상대책위원회 신정권 대표는 “정상 운영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회의가 열리는) 30일에 준비해 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고객과 판매자가 다 떠나기 전에 빠른 현실적 대안이 나오도록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신 대표는 티몬·위메프 모회사 큐텐 그룹 구영배 대표가 제시한 두 회사 합병에 대해 “미래적 시점에 말도 안 되는 그런 계획안보다는 당장 몇 개월 안에 진행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가 제시한 자구계획안 가운데 소액에 대해 채권단에서 이견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화현 대표는 “소액 채권자 우선 변제보다는 오히려 그 돈마저 투자해 정상화하라는 지적이 나와 이를 정정할 계획이다”면서 “어떠한 방식이든 100% 변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정산받지 못한 채권자들에게 약 200만 원을 공통으로 우선 변제해 티몬 4만 명, 위메프 6만 명 등 총 10만 명의 채권을 상환하겠다는 자구계획안을 제출했지만, 채권자들이 대제로 반대했다는 겁니다.
또한, 자구안으로 제시한 정산 주기 단축에 대해 류화현 대표는 “당연히 그런 스탠더드(표준)로 가야 한다며 받아들여졌다”면서 “앞으로 전자상거래는 다 그런 식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큐텐 등 특수관계자에 대한 현재 채권은 티몬 2천억 원, 위메프 300억∼400억 원 수준이라고 두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특수관계자 채무는 전액 출자전환 후 무상감자한다는 것이 두 회사의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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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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