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배터리 제조사 공개…정부, 전기차 무상점검 권고
[뉴스리뷰]
[앵커]
인천 화재 차량 제조사인 벤츠코리아가 자사 차량의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차량 16종 중 13종에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정부는 모든 전기차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 공개와 함께 특별 무상점검을 권고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전기차 16개 차종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불이 난 모델 등 모두 5개 차종에는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고, 마이바흐 SUV 등 8개 차종에도 역시 중국 CATL 배터리가 사용됐습니다.
벤츠 코리아는 그동안 배터리 제조사를 밝힐 수 없다고 했지만, 소비자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입장을 바꿨습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 BMW 등도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는 등 배터리 실명제는 확산되는 흐름입니다.
전기차 화재 대책을 세우고 있는 정부도 업체들에게 배터리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라고 권고했고, 이와 함께 특별 무상점검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또 일정 규모 이상의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의 소방시설 긴급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중요한 건 아파트라는 지하 공간에 주차와 충전을 했을 때 공포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줘야 해요.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정부는 과충전 방지 장치 부착을 확대하는 방안, 지상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유도하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인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다음 달 안전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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