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국어를 배운 사람인데 장관님 말이 이해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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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도광산을 놓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설전을 벌였다.
13일 외통위 현안 질의에서 이재명 의원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장관님 제가 질의응답을 옆에서 듣고 있다 보니까 제가 한국어를 배운 사람인데 장관님 말이 이해가 안 된다. 사도광산하고 군함도가 같은 겁니까? 다른 겁니까?"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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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이재명 의원-조태열 외교부 장관, 사도광산 두고 설전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도광산을 놓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설전을 벌였다.
13일 외통위 현안 질의에서 이재명 의원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장관님 제가 질의응답을 옆에서 듣고 있다 보니까 제가 한국어를 배운 사람인데 장관님 말이 이해가 안 된다. 사도광산하고 군함도가 같은 겁니까? 다른 겁니까?”라고 물었다. 조태열 장관이 “본질적으로는 같은 성격의 문제”라고 하자, 이재명 의원은 재차 “같은 겁니까? 다른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사안은 다르지만, 본질이 같다”고 답했다.
이재명 의원은 군함도와 사도광산이 각기 다른 곳인 점을 강조하며 “국민들이 강제 동원에 관한 언급이 없다, 양보했다, 일본에 밀렸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장관만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게 되는 건가”라고 물었다. 조 장관은 “강제 동원의 강제성에 관해서 이미 (군함도를 통해) 9년 전에 확보를 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으며 맞섰다.
두 사람은 사도광산에서 약 2㎞ 떨어진 곳에 전시시설이 마련된 데 대해서도 설전을 벌였다. 이 의원은 “사도 광산이 일본에 있으니까, 일본에 아무 데나 설치하면 사도 광산 현장에 설치한 게 되는 건가”라고 반문했고, 조 장관은 “현장 가까운 곳에다가 전시하라는 권고 사항이 있었고 그것을 일본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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