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데하우스' 찾아갔더니…"내가 부른 적 없다" 범행 부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피해자들이 성범죄를 당했다고 지목한 인천의 한 오피스텔.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히데) : 애들이 온 거지 만나자고 직접 부른 적은 한 명도 없어요. 자기도 술 먹고 싶다고 같이 놀자고. (미성년자인 거는 다 알긴 했어요?) 알긴 했죠. (몇 명 정도가 왔던 것 같아요?) 10명은 넘을걸요.]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피소당한 사실을 캐묻자, 그제 서야 일부 혐의를 인정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성범죄를 당했다고 지목한 인천의 한 오피스텔.
집주인 남성의 닉네임을 따 이른바 '히데 하우스'로 불리는 곳입니다.
[현장 목격자 : (여학생) 옷을 벗기고 이렇게 막 시시덕거리면서 술 마시고 노는 거를 봤죠.]
[C 양 (15세) : 막 자해하라고 협박하고 담배빵도 남기고 그랬었어요.]
해당 호수를 찾아가 봤습니다.
한참 뒤, 문이 열리더니 모습을 드러낸 남성.
피해자들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한 20대 남성입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히데) : (혹시 ○○○ 씨 맞으세요?) 맞는데 자야 되는데….]
말문을 연 남성은 지난해부터 우울증 갤러리 활동을 하면서 미성년자들과도 자연스럽게 알게 돼 어울린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히데) : 애들이 온 거지 만나자고 직접 부른 적은 한 명도 없어요. 자기도 술 먹고 싶다고 같이 놀자고…. (미성년자인 거는 다 알긴 했어요?) 알긴 했죠. (몇 명 정도가 왔던 것 같아요?) 10명은 넘을걸요.]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피소당한 사실을 캐묻자, 그제 서야 일부 혐의를 인정합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히데) : 그거는 인정합니다. 그래서 조사를 제가 받고 있고…. (한 명이 끝이에요?) 네.]
하지만 약물 사용 의혹에 대해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처방받은 졸피뎀을 자신이 먹긴 했지만 남에게 강제로 먹이거나 악용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히데) : 아 돌려 먹은 게 아니고…. 뭐라고 해야 되지? (각자) 먹어야 돼서 먹은 거예요. 졸피뎀이랑 술을 같이 먹는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고….]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30대 남성, 집으로 찾아가 봤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 안녕하세요. 어떻게 오셨어요? (△△으로 활동하시는 분 맞으신가요?) 지난 일이죠.]
피해를 주장하는 미성년자들과는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돼 교제하던 사이었다며 '의제 강간' 혐의가 적용되는 16세 미만인지는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불법 촬영물을 유포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 (그거(촬영물)는 본인이 올린 게 아니세요?) 예. 사실무근입니다. (그럼 그게 어떻게 나가죠 제3자한테?) 교제하던 친구랑 지인이 (채팅방에) 있었는데 우리 지금 이렇게 연말 잘 보내고 있다 그렇게 사진 보낸 거를 그 친구가 (퍼뜨렸어요.)]
불법 낙태를 강요했다고 지목된 또 다른 20대 남성.
피해자의 상세한 증언에도 사실무근이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 (미성년자에게 낙태약을 불법 구매해서 (먹였나요?)) 없어요. 없어요. (마약을 판매하신 의혹이나….) 그런 것도 없습니다.]
미성년자 의제 강간 등 혐의로 피소된 남성 4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취재진이 확인한 가해자만도 최소 5명 이상, 모두 20~30대로 이 가운데는 대학생도 있었습니다.
[이은의/성범죄 전문 변호사 : 의제 강간이라고 하는 건 애초에 그 연령의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동의를 받았다 하더라도 이것은 성폭행으로 전제한다라는 이런 적극적 의지가 담겨 있는 거죠. 성인 쪽에서 이 부분을 보호하고 적극적으로 이런 부분들에 대해 지켜줘야 한다.]
경찰은 피해 사례가 더 있을 수 있는 만큼 입건된 남성들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함께, 추가로 제기되는 의혹들도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오영택·전민규, 디자인 : 최재영)
▶ 주변에 알릴 수 없었다…"그루밍 범죄 전형" (끝까지판다 풀영상)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761780]
▶ "사랑해서 때린다" 10대 성폭행…갤러리에 신상 유포까지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761751]
김보미 기자 spri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사랑해서 때린다" 10대 성폭행…갤러리에 신상 유포까지
- 횡단보도 건너던 20대 참변…서로 "운전 안 했다" 발뺌
- 가족까지 팔고 '충성 맹세'…"큰돈 벌자" 20대 무더기 검거
- "내려요" 말에 '쾅'…배달기사 두 번 쳐놓고 "보험 처리"
- 안세영, 협회에 '대회 불참' 전달…"곧 입장 발표"
- 아테네 턱밑까지 '활활'…EU에 "도와 달라"
- 4천만 정보 '알리페이'로…"고객 동의 없었다"
- 계단 오르며 하루 400개…"숨 막혀" 더위와의 전쟁
- 트럼프, 머스크와 대담…"김정은은 정상에 있다"
- 저출생 시대에 과밀학급?…일부 지역 초등생 '쏠림'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