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연습하던 19세 동갑 친구 참변…가해자는 사고 후 '술타기 수법' 경악('한블리')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한블리'가 동갑내기 두 친구의 안타까운 사고를 공개한다.

오늘(13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는 대한민국 교통사고 제로 챌린지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는 이날 방송에서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6월 27일 새벽, 전북 전주시에서 음주·과속 운전으로 발생한 사망 사고를 집중 조명한다. 이날 방송은 그룹 god(지오디)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데니안이 함께한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운전 연습 중인 동갑내기 19세 친구 두 명이 탑승한 경차 한 대가 교차로 점멸 신호에 맞춰 일시 정지, 이후 좌회전으로 진입하던 중 순식간에 달려온 가해 외제차와 충돌한 끔찍한 사고 정황이 담겨있다. 심지어 확보된 가해 차량의 블랙박스마저 사고의 충격으로 충돌 직전 영상이 끊어진 상황. 이 사고로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 동승자 또한 의식이 없는 상태라는 소식에 패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에 제작진은 피해자 가족들을 직접 만나 악몽이 된 그날의 전말을 들어본다. 사고 당일 가해자가 음주 상태였다는 사실을 뉴스를 통해 알았다는 피해자 가족들. 더욱 충격적인 건 사고 직후 경찰의 동행 없이 병원에 간 가해자는 혼자 퇴원한 뒤 맥주 2캔을 추가로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감행, 사고 발생 2시간 20여 분이 지난 후에야 음주 측정이 이뤄졌다는 사실에 모두가 분노를 금치 못했다는 후문. 결국 가해자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재조정된 0.036% '면허정지' 수치로 재판을 받게 된 상황. 피해 가족들은 처참한 모습으로 돌아온 아이들을 떠올리며 "가해자도 똑같이 당해봐야 고통을 안다"라고 50대 음주 운전자에 대한 엄벌을 호소한다.

이어 위험천만 도로 위 어린이 사고를 소개한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신호수의 수신호를 받고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과 사고가 나는 경악스러운 장면이 담겨있다. 이로 인해 크게 다친 아이는 '급성 구획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을 정도의 심각한 상태로 무려 6번의 수술까지 진행,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이 경우 신호수에게도 민형사상 책임을 같이 물어야 하지 않나"라며 의견을 피력한다.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에게 발생한 날벼락 같은 사고, 인터뷰에 응한 아이의 어머니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