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서 희망으로".. '8월 14일' 위안부 기림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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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광복절을 하루 앞둔 내일(14일)은 위안부 기림의 날입니다.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증언한 용기를 기리기 위해 지정된 국가기념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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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을 하루 앞둔 내일(14일)은 위안부 기림의 날입니다.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증언한 용기를 기리기 위해 지정된 국가기념일인데요.
도내에서도 행사와 전시를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故 이양근 할머니 (2004년 증언)]
"아이들 말 안 들으면 때리는 식으로.. 그만 패 죽여도 조센징은 어디 가서 호소 못한다."
스물한 살, 이국에 끌려갔다 해방을 맞은 뒤에야 고향에 돌아올 수 있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기록.
전북에서만 7명의 할머니가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도 받지 못한 채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희망으로 나아가고자 했던 할머니들의 의지는 작품으로 재탄생해 잊지 말자는 다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현덕 / 작가]
"기림의 날과 맞춰서 여성들도 사회인의 한 일원으로서 공존하고 공생한다는 내용으로.."
진실을 밝히고자 용기 내 대중 앞에 선 할머니들의 초상,
그 옆으로 평범했던 일상을 무너뜨린 잔혹함이 낯낯이 기록됐습니다.
그 끝에는 꽃신을 신고 나비의 날갯짓에 고통을 실어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김윤숙 / 작가]
"할머니들이 소녀 때에 감정, 그 꽃신을 갖고 신어보고 싶고. 막 시작했을 때의 순수한 마음으로 그렇게 사셨으멸 얼마나 좋았을까.."
고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전세계에 알린 것은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기리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지도 7년째를 맞았지만, 국내외에서 논란과 부침은 여전합니다.
[이강안 / 광복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장]
"(강제징용과 위안부로) 고통을 받고 왔는데, 그것에 대한 이야기가 제대로 보존되고 발굴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알 수 있게 해줘야 되는데.."
할머니들의 용기가 잊히지 않게 하려는 노력이 모인 자리, '기억에서 희망으로'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전주 하얀양옥집에서 펼쳐집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화면제공: 전북여성단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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