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6당 원내대표 만찬 회동…“똘똘 뭉쳐 여야 협치 이끌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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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 원내대표들이 오늘(13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계속되는 거부권 정국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만찬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원내대표가 참석했고, 새로운미래 김종민 원내대표는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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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 원내대표들이 오늘(13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계속되는 거부권 정국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만찬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원내대표가 참석했고, 새로운미래 김종민 원내대표는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습니다.
●야권 원내 수장들 한 자리에…"다음엔 추경호도 함께"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우리가 똘똘 뭉쳐야 여야 협치를 이끌어내고 행정부와 입법부 사이 균형도 잡을 수 있다"며 "안보, 경제, 외교 다 위기인데 든든한 야당 대표들과 난국을 헤쳐나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방송 4법도 거부권이 행사돼서 19개, 앞으로도 계속 나올 텐데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국민의힘도 행정부와 균형을 맞췄으면 좋겠다"며 "오늘은 야당 공조를 위해 모였지만 다음에는 여당도 함께해서 윤석열 정부의 처음 경험하는 무도한 길을 같이 견제하고 삼권 분립을 지켜내자"고 했습니다.
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도 "가벼운 이야기를 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안타깝다"면서 "대통령이 반헌법적 일을 계속하고, 민의를 반영한 국정 운영을 안 하고, 국가기관을 망가뜨리는 인사만 임명하고 있는데 어떻게 타개할지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야당이 똘똘 뭉치는 것은 참 좋은데 다음번엔 입법부가 모이면 어떻겠냐"면서 "추경호 원내대표도 와 주시길 바라고 오실 때 최소한 채해병 특검법만큼은 더 진전된 여당의 입장을 갖고 와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도 "모이다 보면 이견을 좁힐 수 있지 않겠냐"며 "방송 4법과 노란봉투법 등 현안에서 이견을 좁혀나가는 출발점이 이 모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정신 못 차리고 있어서 탄핵 국면으로 가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시기"라고 했고, 사회민주당 한창민 원내대표는 "절박한 마음을 받아 안는 긴급행동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국민들은 더는 기다려주기 힘들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야7당 특검법 공조 확인…소수당 민생 법안에 적극 협력키로
이들은 회동에서 7개 야당의 공조를 더 공고히 하고 모임을 정례화해 매달 만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만찬에 배석한 민주당 정진욱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채해병 특검법 등 주요 법안에 공동 보조하기로 확인했고, 비교섭단체가 원하는 비쟁점 민생 법안에 대해 민주당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비서실장은 "채해병 사건과 국민권익위원회 국장 외압 의혹 사건,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같이 국민적 의혹이 있는 사건들의 국정 조사 필요성에 대해 논의를 했다"면서도 "약간의 의견 차이는 있다. 완전히 일치된 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특검법이나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큰 이견은 없었다"며 "큰 틀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자고 동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현행 20인보다 완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대는 있었는데 구체적 방안까지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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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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