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고성 관광 신 성장동력 확보 위한 미래 비전 제시
4개 권역으로 관광개발사업 체계적으로 추진
[더팩트ㅣ고성=이경구 기자] 경남 고성군이 당항포관광지를 중심으로 하고 마동호 생태 체험관광권역을 묶는 고성 관광의 신 성장동력 확보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고성군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항포관광지 리뉴얼의 필요성과 추진 배경, 개발사업과 마동호 생태체험 관광권역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개발사업은 당항포관광지와 마동호 국가습지를 연계한 ‘당항만 권역’, 고성읍 신월리와 남포 국가어항을 중심으로 한 ‘고성만 권역’, 자란도 관광지 지정과 상족암 군립공원과 연계한 ‘자란만 권역’, 내륙인 연화산도립공원을 중심으로 ‘연화산 권역’ 등 4개 권역으로 나누어 특색 있고 계획적으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있다.
당항포관광지는 1984년 국민관광지로 개장했으며 공룡을 관광과 접목해 2006년부터 총 7번의 공룡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행사장이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시설과 콘텐츠가 노후되어 군은 관광지 개발을 통한 고성 관광의 신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해부터 10억 원을 들여 콘크리트조의 편의시설 사업을 추진해 지난달 준공, 오는 10월 2일 2024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장과 함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또 15년 이상 사용한 화석전시관을 철거하고 다목적홀을 건립하는 사업을 30억 원을 들여 오는 10월 착공,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당항포관광지가 경남도 주관 노후관광지 재생사업 공모에 올해 7월 최종 선정돼 총 20억 원 규모의 당항포관광지 발전을 위한 예산으로 2025년부터 당항포관광지 노후시설 개선, 신규 콘텐츠 개발, 시즌별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하는 행사와 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보강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공룡엑스포 행사장 퍼레이드 동선에 총 제작비 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국내 최초로 크기 13m의 움직이는 거대 공룡로봇을 제작, 운영해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했다.
이밖에 군은 당항포관광지 편의 시설과 경관조명 새 단장에 나선다.
군은 시설 공사비 16억 원을 경남도에 건의하고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열린 관광지의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새로운 콘텐츠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탑재된 공룡과의 대화, 희귀 파충류들을 볼 수 있는 특별전시관 등을 준비했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서커스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군은 ‘힐링과 치유, 생태관광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마동호 국가습지 생태체험 관광권역 조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삼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군은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마동호 습지의 이용과 보전, 관리를 위해 174억 75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마동호국가습지센터 및 보전·이용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마동호 국가습지센터는 마암면 삼락리 일원에 연면적 1647.52㎡, 지상 4층 규모로 올해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마동호 습지보호지역 1.08㎢ 구간에 걸쳐 탐방로, 전망대, 안내판 등 탐방객 편의시설 등 보전·이용시설을 설치해 보다 가까이에서 습지를 관찰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군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독수리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독수리 보전센터를 건립한다. 독수리 보전센터는 마암면 삼락리 일원에 총사업비 52억 8000만 원을 들여 연면적 600㎡,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된다.
최근 10년간 고성군에서 월동하는 독수리가 평균 620여 마리인 만큼 독수리 보전센터가 건립되면 독수리 먹이 공급 체계가 구축되어 독수리의 안정적인 월동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한영대 고성군 문화환경국장은 "당항포관광지 개발사업과 마동호 생태체험 관광권역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당항만권역의 관광벨트가 형성돼 회화면, 마암면 일대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방문 관광객 100만의 관광도시 ‘힐링해 고성’이 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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