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원 없으면 승객 안전도 위험"…확장 앞둔 인천공항 노동자들 경고 파업
오늘(13일) 하루 인천공항 노동자 1000여 명이 경고성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면서 공항에는 꽉 찬 쓰레기 봉투가 쌓였고, 주차도 혼잡했는데 왜 파업에 들어간 건지, 조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공항 내 쓰레기통 옆에 꽉 찬 쓰레기 봉투들이 여기저기 쌓여있습니다.
지하주차장에는 주차 구역이 아닌데 주차한 차량들이 줄 지어 있습니다.
공항 인근 도로는 갓길에 주차한 차량으로 혼잡합니다.
평소보다 오늘은 청소나 주차장 관리 인력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자회사 소속 청소, 정비, 교통관리 노동자 등 1000여 명이 하루 경고 파업에 들어가면섭니다.
[김순정/인천공항 환경미화 노동자 : 업무 강도가 늘어나고 있는데 승객이 는 거는 감안을 안 한다는 게 문제인 거죠. 오전 같은 경우는 세 바퀴 정도 이렇게 돈다고 보셔야…]
인천공항 2터미널은 올해 말 면적을 약 2배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노조는 아직도 구체적인 인력 충원 계획이 없어 파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김정욱/인천공항 교통관리 노동자 : (확장 공사 후 이용객이) 7000만 명에서 1억 명 정도로 약 30%가 늘어나거든요. 업무 가중도가 30% 더 추가되는데. 거기에 대한 인원 배치라든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이대로라면 승객들의 편의와 안전도 위험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종성/인천공항 전기설비 노동자 : 전기실 같은 것도 점검을 예전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갔는데 지금은 (공간 확장으로) 한 달에 한 번씩 가는데 그 한 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지 않습니까?]
인천공항공사 측은 "자회사의 인력 채용은 자회사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턴기자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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