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생' 손흥민 진짜 미쳤네! 워커-살라도 제쳤다! 지난 시즌 PL 30대 선수 중 최고 속력 '1위'...건재한 '스피드 레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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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도 여전한 속도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30세 이상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2023-24시즌 최고 속력을 기록한 10명의 순위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무려 36.08km/h의 최고 속력을 달성했다.
한편 손흥민의 뒤를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엄청난 속력을 자랑하는 30대 선수들이 해당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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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나이를 먹어도 여전한 속도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30세 이상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2023-24시즌 최고 속력을 기록한 10명의 순위를 공개했다. 해당 순위에서 1위를 당당히 차지한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무려 36.08km/h의 최고 속력을 달성했다.
1992년생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속력이다. 손흥민은 빠른 주력을 활용해 상대 수비수들을 돌파하는 유형이다. 2019-20시즌에는 단독 드리블로 번리 수비수 7~8명을 제치며 완벽한 골을 넣었고, 그 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도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어느덧 30살을 넘었다. 최고 장기인 속력이 떨어질 수도 있는 나이였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건재했다. 30살 이상 선수 중 최고 속력을 자랑하며 속력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매우 바쁜 시기를 보냈다. 토트넘은 시즌을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이어서 그는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며 신뢰를 보냈다.
손흥민은 신뢰에 보답했다. 시즌 내내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토트넘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격 포인트로 착실히 쌓았다. 토트넘은 작년 여름 에이스인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다. 이에 따라 최전방에 큰 공백이 생겼고, 히샤를리송은 케인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여기서 손흥민이 나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이 결단은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총 17골과 10도움을 쌓으며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더불어 개인 통산 3번째 프리미어리그 10-10을 달성하며 디디에 드로그바, 모하메드 살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비록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를 5위로 마무리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지만, 손흥민만큼은 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손흥민은 다가오는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그의 재계약 여부는 여름 내내 큰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자연스레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손흥민이라는 특급 공격수를 자유계약(FA)로 풀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재계약에 대한 추측이 엇갈리며 축구 팬들은 혼란에 빠졌다. 토트넘에는 2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1년 계약 연장과 장기 재계약이었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분노했다. 토트넘의 레전드격인 손흥민과의 1년 재계약은 그의 위상에 맞는 합당한 대우가 아니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결국 손흥민의 재계약 결과는 다음 시즌 도중에 밝혀질 전망이다.
한편 손흥민의 뒤를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엄청난 속력을 자랑하는 30대 선수들이 해당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넬송 세메두(울버햄튼 원더러스)로 지난 시즌 최고 속력은 35.9km/h였다. 황희찬의 팀 동료이기도 한 세메두는 빠른 발을 갖춘 포르투갈 국적의 라이트백이다.
이어서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3위를 차지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워커는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스피드 레이서로 통한다. 그의 최고 속력은 35.32km/h였다.
뒤이어, 미카일 안토니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윌리안(풀럼), 페어질 반 다이크(리버풀), 애덤 스미스(본머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라울 히메네스(풀럼), 나다니엘 클라인(크리스탈 팰리스)이 순위표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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