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현대판 밀정"‥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촉구 봇물

이문현 2024. 8. 13. 19: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독립운동단체들과 역사단체들은, 김 관장이 편향된 역사관을 갖고 있다며, '현대판 밀정'의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퇴하라! 사퇴하라!"

독립운동가 후손과 유족들로 구성된 광복회는 오늘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대하/광복회 서울특별시지부장] "대한민국은 1919년 임시정부로 건국된 것이 아니라 1948년 건국되었고, (일제강점기) 모든 국민은 일본 신민이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광복회는 김 관장의 임명으로, '일본의 역사왜곡을 바로잡고 역사를 올바르게 전달한다'는 독립기념관의 설립목적과 상징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대하/광복회 서울특별시지부장] "'현대판 밀정' 김형석을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한 정부는 당장 임명을 철회하라. 우리 광복회원은 물론 모든 독립 유공자 후손들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김 관장은 지난해 12월 한 행사에서 1945년이 아닌,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이 진정한 광복이라고 주장했고, 지난 1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같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독립운동가 단체와 역사학회는 "독립운동의 의의를 축소하는 뉴라이트 논리와 맞닿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관장은 어제 기자회견에선 1945년 해방이 더 중요하다고 말이 바꿨지만, 한국근현대사학회와 한국역사연구회 등 48개 역사학회도 성명을 내고 "김 관장의 그간 행보가 광복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친일 인사를 옹호하는가 하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성을 부정했다"며, 임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

영상취재 : 전인제 / 영상편집 : 안준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전인제 / 영상편집 : 안준혁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6724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