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8월 18일 우리 민족의 주식(主食) 쌀의 날을 아시나요!

2024. 8. 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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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는 바로 쌀(米)이다.

그러나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Kg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30년 전인 쌀 소비량 112.9Kg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여 많은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리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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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 NH농협 청양군지부장.

한국인에게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는 바로 쌀(米)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2015년 쌀의 가치를 알리고 소비 촉진을 위해 8월 18일을'쌀의 날'로 지정했다.

한자로 쌀(米)을 풀어쓰면 八十八(팔십팔)로 8월 18일을 쌀의 날로 지정한 것이다. 또한 쌀 한 톨을 수확하기 위해선 여든 여덟 번의 농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의미도 담고 있는 날이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쌀은 우리 민족의 주식(主食)이자 우리 민족 문화의 뿌리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 농업·농촌의 주요 소득원이자 농촌 발전의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Kg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30년 전인 쌀 소비량 112.9Kg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여 많은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리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런 과정은 서구식 식생활,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증가로 간편식 위주로의 식단변화, 아침 결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쌀이 비만의 원인이란 잘못된 인식으로 쌀 소비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성인이 탄수화물로 섭취해야 하는 열량은 하루 필요 열량의 50-60%정도, 무게로 환산하면 300-400g이다. 필요 이상의 탄수화물 섭취는 지방간이나 고지혈증 같은 심각한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탄수화물 섭취가 부족하게 되면 저혈당으로 인한 활력 저하와 수면 부족, 근골격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

또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몸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약 20%를 사용하고 있으며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뇌에 전분성분이 많은 쌀은 포도당을 공급해주어 두뇌 활동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제 우리는 쌀의 중요성과 현재 쌀 산업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과 쌀 산업 발전을 위해 '쌀심! 밥심!'을 모아야 할 때이다.

'아침밥을 든든하게! 후식은 공기밥!'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홍보하여 쌀 소비도 늘리고 건강도 챙기기를 희망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빚어진 것이다,

아울러, 삼시세끼 든든한 밥상으로 우리 민족의 근간인 쌀의 소비가 촉진되어 쌀값 안정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농업이 모든 것이 근본이라는 뜻인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은 곧 농업이 모든 것이 근본이라는 뜻이다. 우리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생명의 이치며 삶의 근본인 '땅(地)'과 '농(農)'우리의 근본은 변치 않는다. 근본을 잊으면 온갖 혼란이 일어난다는 망본초란(忘本招亂)의 말과 같이 쌀의 귀중함을 잃는 진정한 위기는 우리 밖이 아니라 안에서 밀려온다.

이동수 NH농협 청양군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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