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제2회 시루섬 예술제 오는 17일 개막

이상진 기자 2024. 8. 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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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시루섬 예술제'가 오는 17일 개막한다.

올해로 두 번째인 이번 예술제는 희생·헌신·협동의 시루섬 정신을 계승하고 시루섬의 기적을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확장함과 동시에 관내 문화예술인들에게 표현의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기념행사는 17일 오후 6시에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개회하며 제2회 시루섬의 기적 합창경연대회 시상식과 시루섬 다큐멘터리 상영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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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전시행사와 연극으로 그날의 이야기 재현
지난해 열린 제1회 시루섬 예술제. 사진=단양군 제공

[단양]'제2회 시루섬 예술제'가 오는 17일 개막한다.

올해로 두 번째인 이번 예술제는 희생·헌신·협동의 시루섬 정신을 계승하고 시루섬의 기적을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확장함과 동시에 관내 문화예술인들에게 표현의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기념행사는 17일 오후 6시에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개회하며 제2회 시루섬의 기적 합창경연대회 시상식과 시루섬 다큐멘터리 상영이 있을 예정이다.

이날 기념행사에 앞서 열리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제2회 시루섬의 기적 합창경연대회는 대한불교천태종 광법사가 주최·주관하며 전국 각지에서 온 12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올누림센터 1층에서는 전시행사가 열린다.

이날 전시는 닥종이 인형과 우리나라 전통공예 중 하나인 지호공예작품 전시로 '시루섬, 그 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야기는 12막으로 구성돼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1972년 시루섬 수해 당시를 재현해 낼 계획이다.

'시루섬의 기적'은 1972년 8월19일 태풍 베티 때 일어났다. 이날 하루 180㎜가 넘는 폭우로 섬이 잠겼고, 44가구 주민 250여명은 고립됐다. 청년 등은 원두막·높은 건물 등으로 피했지만 주부·어린이·노인 등 198명은 물바다와 맞닥뜨렸다. 이들은 지금 5m, 높이 6m 남짓한 식수용 물탱크에 올랐다. 다음날 새벽 5시께 구조대가 올 때까지 손을 맞잡거나, 팔과 팔로 띠를 만들어 14시간을 버텼다. 당시 아이들이 많았는데 생후 100일 무렵 아이 하나는 압박 탓에 숨을 거뒀다. 하지만 197명은 물탱크에 의지해 목숨을 건졌다.

군 관계자는 "제2회 시루섬 예술제를 다양한 전시와 공연으로 알차게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 #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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