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경비원이 배달원 무릎 꿇리자…동료 수백 명 항의시위
【 앵커멘트 】 중국에서 배달원에 대한 경비원의 '갑질'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이번에는 아파트 화단을 밟았다는 이유로 무릎을 꿇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노한 동료 배달원들이 집단시위에 나섰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배달원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와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입니다.
"사과하라! 사과하라! 사과하라!"
공안들이 대거 출동해 시위대를 저지하며 한동안 대치는 계속됐습니다.
발단은 경비원이 배달원의 무릎을 꿇린 일이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정오쯤 중국 항저우의 한 빌딩에서 음식 배달원이 화단을 밟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이 오토바이 열쇠를 빼앗은 채 벌금을 요구하고 무릎을 꿇린 것입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동료 배달원들이 몰려들었고,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중국에서 배달원에 대한 경비원의 '갑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아파트 경비원이 올가미를 사용해 배달원의 발목을 잡아 논란이 된 적도 있습니다.
자신의 동의 없이 출입하려 했다는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동료 배달원 - "무슨 개 잡습니까? 묶을 필요까지 있어요?"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 "개는 아니지만 이 사람은 무단침입했어요."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아파트 관리 업체는 경비원의 잘못을 인정하고 배달원에게 1,500위안, 우리 돈 28만 원가량의 보상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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