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우려 속 ‘국제바칼로레아’ 도입 속도
[KBS 청주] [앵커]
충북교육청이 국제바칼로레아, IB 교육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한 비영리 교육재단이 운영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인데요.
천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북도교육청이 국제 바칼로레아, IB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관계자 워크숍입니다.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은 대구의 한 중학교 교장이 사례 발표로 학생 주도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말합니다.
[문희정/대구 대명중학교 교장 : "(IB 과정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 맥락에 맞춰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도 IB 때문이었습니다."]
충북에서 준비학교 이전 단계인 IB 연구학교를 운영한 사례도 공유됐습니다.
부작용을 줄여 2027년까지 IB 관심학교와 후보학교를 거쳐 최종 단계인 월드스쿨 인증을 받는다는 구상입니다.
[김미영/청주 동주초등학교 교장 : "(아이들의) 주도성 성장이라든지 서로 존중하는 문화에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나 스스로가, 선생님 스스로가 많이 성장했다는 말씀을 많이 했습니다."]
지난 3월에서 내년으로 개교가 미뤄져 진통을 겪어온 가칭 청주 단재고에도 IB 과정이 도입됩니다.
충북교육청은 IB 프로그램을 포함한 단재고 교육 과정이 충북대안학교 설립 운영위원회를 통과해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까지 입학설명회를 열고 충북을 모집 단위로 1학년 신입생 32명, 2학년 전입생 32명을 뽑습니다.
IB 졸속 추진과 특권 교육, 외국 사기업에 대한 막대한 사용료 지불 등을 비판하는 일부 교원단체와 시민사회단체의 반대는 여전합니다.
[이상명/충청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 "(가칭 단재고를) 내년에 개교하면서 IB 준비학교로 신청할 예정입니다. 9월에는 IB 후보학교로 등록하고, 2027년 이전에 IB 월드스쿨 인증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충북교육청이 IB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관심과 지지, 우려와 비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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