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었을 것"…새 안보실장은 '친일' 이완용 옹호
미 대선 앞두고…안보실장에 '군 출신' 인사
이뿐 아니라 어제(12일) 내정 사실이 깜짝 발표된 신원식 신임 국가안보실장 역시 역사관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친일 인사인 이완용을 감싸거나 일본 식민 지배를 정당화했다는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겁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원식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과거 보수 유튜브에서 했던 '친일' 발언들이 논란이 됐습니다.
[신원식/국가안보실장 (2019년 8월 / 유튜브 '너만몰라TV') : 이완용은 비록 매국노였지만 한편으론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대일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런 말도 했습니다.
[신원식/국가안보실장 (2019년 8월 / 유튜브 '장군의소리') : 대한제국이 존속했다고 해서 일제보다 행복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그동안 (일본을) 미워하고 다 했고 사과받고 돈 받았잖아요.]
국회의원 시절에도 홍범도 장군이 자유시 참변의 주범이라 주장하며, 육군사관학교 교내 홍범도 흉상 철거를 옹호해 왔습니다.
야당에서는 신원식 안보실장을 겨냥해 "뼛속까지 친일 식민사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국민으로부터 안보수장으로 자격이 없다고 일찌감치 판정받은 사람 아닙니까? 무슨 국익을 지키고 무슨 국가안보를 지키겠다는 것입니까?]
미국 대선이 석 달도 남지 않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안보실장을 교체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미국통', '북핵통'으로 분류되는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대신 군 출신 인사를 외교·안보 사령탑에 앉힌 건데, 미 대선과 맞물려 대미외교가 절실한 시점에 적절한 인사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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