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전역 의사 약 30만명, 여성 수련의 병원내 성폭행 살해에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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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부 서벵골주에서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당한 후 살해된 데 항의하는 약 30만명의 인도 의사들이 12일 의료 종사자들에 대한 더 나은 보호를 요구하며 전국적인 파업에 들어갔다고 CNN이 12일 보도했다.
인도는 여성들에 대한 폭력 근절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모은, 악명높은 여성 성폭행 사건들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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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의사 75%, 폭력 위협 직면…시정 안되면 같은 일 반복될 것
의료 종사자에 대한 더 나은 보호위원회 설립 요구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인도 동부 서벵골주에서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당한 후 살해된 데 항의하는 약 30만명의 인도 의사들이 12일 의료 종사자들에 대한 더 나은 보호를 요구하며 전국적인 파업에 들어갔다고 CNN이 12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지난 9일 콜카타의 RG 카 의대병원 세미나 홀에서 곳곳에 상처가 있고 성폭행 흔적이 있는 여성 수련의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용의자 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인도 여러 주의 의료연합들이 12일 법원이 이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고, 의료 종사자들을 위한 보호위원회를 설립하라고 요구하면서 모든 선택적 서비스 제공을 무기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수련의총연합(FORDA)의 사르베시 판데이 사무총장은 "전국에서 약 30만명의 의사들이 시위에 동참했고, 의사들의 참여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많은 의사들은 의료 종사자들에 대한 폭력과 성난 환자나 환자 가족들에 의한 신체적 학대의 위협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인도 의학협회의 2015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도 의사의 75%가 어떤 형태로든 폭력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FORDA는 13일 X에 보건부장관에게 보내는 서한을 게시, 의사들의 근무환경에 대한 조사와 잔혹한 살인 사건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이 젊은 여의사의 죽음은 처음도 아니고, 시정 조치가 없다면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마마타 배너지 서벵골 주지사는 수련 여의사가 병원에서 성폭행당한 후 숨진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시위 의사들의 요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인도는 여성들에 대한 폭력 근절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모은, 악명높은 여성 성폭행 사건들이 끊이지 않았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에 따르면 2022년 3만1516건의 성폭행 사건이 기록됐는데, 하루 평균 86건 꼴이다. 그러나 수치심과 오명 때문에 많은 성폭행 사건이 신고조차 되지 않고 있어기록된 성폭행 사건은 실제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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