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성승민 "최초는 기분 좋아"…전웅태 "뒤처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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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5종 사상 '유이한'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성승민(21·한국체대)과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가 동료애를 과시하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성승민은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메달로 성승민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최초의 여자 근대5종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전웅태는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3위에 올라 한국 근대5종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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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 근대5종 사상 '유이한'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성승민(21·한국체대)과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가 동료애를 과시하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근대5종 대표팀은 13일 한국 선수단 본진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성승민은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메달로 성승민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최초의 여자 근대5종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입국장에서 만난 성승민은 "처음에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벅차고 믿기지 않았는데, 이렇게 목에 메달 하나를 걸고 돌아와서 정말 감사하고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아시아 여자 최초' 타이틀에 대해 "뭐든 최초는 기분이 좋다"며 "최초를 넘어 다음 올림픽에서는 '한 번 더'라는 말이 나오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에서 제가 최초로 땄지만, 다른 사람들도 더 딸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라고도 말했다.
성승민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선배' 전웅태에게 돌렸다.
전웅태는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3위에 올라 한국 근대5종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성승민은 "근대 5종이 이렇게 유명해지게 된 것은 웅태 오빠가 먼저 메달을 땄기 때문"이라면서 "그 덕분에 저를 응원해주는 분도 꽤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전웅태는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 6위로 마쳐 입상하지 못했다.
전웅태는 "저의 모든 아쉬움은 (프랑스 파리의) 센강에 다 던지고 왔다"면서 "새로운 메달리스트의 탄생을 보면서 '멋진 선수들이 크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그 선수들에게 뒤처지지 않도록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면서 "승마가 없어지고 장애물 경기가 생겼는데, 빨리 적응하고 훈련해서 '근대5종 하는 전웅태'로서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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