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느긋, 野 예비후보 등록 잰걸음…금정구청장 보선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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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를 준비하는 여야의 온도 차가 대조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본격적인 공천 레이스에 돌입한 반면 국민의힘은 같은 당 소속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조용히 선거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단수공천설이 있었던 송영조 금정농협 조합장과 김영기 전 부산시 건설본부장의 등판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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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조만간 공관위 구성 방침
- 김천일·박성명 등 하마평만 무성
- 민주 이재용·조준영 선거전 돌입
- 18일 전대 후 공천룰 결정될 듯
10월 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를 준비하는 여야의 온도 차가 대조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본격적인 공천 레이스에 돌입한 반면 국민의힘은 같은 당 소속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조용히 선거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13일 부산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6월 병환으로 별세한 김 전 구청장의 49재가 지난 11일 한 사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백종헌(금정) 의원을 비롯한 여권 관계자들과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민주당 이재용 조준영 구의원 등이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보궐선거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부산 여권 관계자는 “아직은 애도 분위기여서 선거운동 절차에 들어가진 않고 있다”며 “금정은 보수 유권자가 많은 곳이라 후보 공천에 급할 것 없다는 판단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선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금정구청장 경선에 나섰던 김천일 전 금정구의회 의원, 박성명·최영남 전 시의원이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정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최봉환 구의원도 물밑에서 세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9대 부산시의회 의원인 윤일현(금정1) 이준호(금정2) 의원도 타천으로 거론된다. 현직 시의원이 구청장 출마를 위해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다음 달 16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단수공천설이 있었던 송영조 금정농협 조합장과 김영기 전 부산시 건설본부장의 등판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정미영 후보가 진보 정당에서 처음으로 당선됐던 만큼 다시 의석을 가져오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인다. 민주당 예비후보 적격성 심사를 통과한 이재용 조준영 구의원은 최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첫 일정으로 상권이 침체된 부산대 앞 상가를 찾았다. 그는 “부산대 상권은 1990년대만 해도 부산의 중심 상권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공실률이 25%를 넘는다”며 “금정구는 부산대를 비롯해 부산외대·부산가톨릭대·대동대가 있는 만큼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공약으로 내겠다”고 말했다.
박인영 금정지역위원장의 측근인 조 의원은 4·10총선 당시 박 위원장의 선거사무소를 빌려 캠프를 열었다. 조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펼쳤던 정책을 금정구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 중”이라며 “어린이집 과일 무상제공 등과 같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정치효능감을 구민에게 줄 수 있는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역시 8·18전당대회 이후 구체적인 공천 방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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