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복권' 여 내부 갈등 봉합…광복절 보이콧 공방

[앵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을 두고 정치권에선 여러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갑론을박이 벌어졌던 국민의힘에선 더 이상의 갈등을 피하려는 모습이 역력한데요.

국회 연결해 관련 소식 알아봅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한 복권을 둘러싸고 이견이 나왔던 국민의힘은 갈등을 봉합하는 수순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공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면서도, "결정된 것이기에 제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유감을 나타내면서도 추가 문제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로 풀이됩니다.

'친한계'는 한 대표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사면권을 존중한다고 강조하며 갈등 국면을 마무리하려는 듯한 모습입니다.

'친윤계'에서도 이제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치화합, 국민 통합 차원에서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을 결정하시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저는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의 통치 행위로 존중되어야 하고 이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지사의 복권을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도 함께 복권된 점에 대해선 "국민 대통합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복권이 결정된 이후 SNS를 통해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고민하겠다"며 "반대했던 분들의 비판에 담긴 뜻을 잘 헤아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광복절 경축식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관련한 여야 입장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광복절 경축식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광복회 등 관련 단체들이 불참을 선언한 건 "실로 엄중한 상황"이라며 대통령이 문제 제기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가세했는데요.

'반쪽 경축식'이 예고되자 국민의힘은 비판에 나섰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야 정치권에서 논쟁할 사안이 아니고 함께 전 국민과 함께 경축해야 될 날이고 행사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8월 15일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둘러싼 야권의 비판이 거센데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임시정부 법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와 독립투사 순국선열 앞에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러운 광복절 79주년 앞입니다. 윤석열 정권의 치욕스러운 친일매국작태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어떤 근거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뉴라이트 극우 인사로, 윤석열 정권을 밀정 정권으로 단정 짓는 것인지 반문하며 "정치 선동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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