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엄친아' 전 출연자+스태프 200명에게 소고기 쏴, 금액은 천 단위"('살롱2')[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정해인이 ‘엄마 친구 아들’의 전 출연자와 스태프들을 위해 소고기를 쐈다며 통 큰 일화를 공개했다.

13일 TEO 제작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선 정소민 정해인 김지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들은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엄마 친구 아들’의 주연배우들이다.

영상 속 정소민은 “정해인, 김지은과 친해진 계기가 있나?”라는 질문에 “우리가 말을 놓는 걸 어려워한다. 정해인과는 캐스팅 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인사만 하고 몇 시간 동안 한 마디도 안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작중 소꿉친구 역할이라 이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싶어 ‘하나 둘 셋, 하면 말 놓기’ 해서 진짜로 말을 놓기 시작했다. 내 인생에 처음 있는 일 같다. 그런데 오히려 말을 놓고 불편했던 게 대화가 이어지지 못하고 계속 끊기더라. 그 이후로 다 같이 모이고 맛있는 걸 먹으면서 서서히 친해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김지은은 “우리가 사석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너무 웃긴 게 서로 번호를 모르니까 정소민이 DM을 보낸 거다. ‘안녕하세요, 지은 씨. 소민이에요’하면서 메시지가 왔다. 그걸 다음 날에야 보고 번호를 교환했다. 그 뒤로 말을 놓고 대본 리딩까지 하니 진짜로 친해졌다”라며 웃었다.

이들이 출연하는 ‘엄마 친구 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물이다.

이날 정해인이 “우리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 힐링 가족 동네 한 바퀴 우당탕탕 드라마”라고 ‘엄마 친구 아들’을 소개하자 정소민은 “내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정해인의 특징을 찾았다. 정해인은 당황하거나 무서우면 한국말을 잘 못한다. 말을 잃는다. 떠오르는 단어만 나열하는 식”이라고 짓궂게 폭로했다.

이어 “며칠 전에도 대기실에서 정해인이 헤어 메이크업을 받고 있었는데 멀리 있던 문이 스르륵 열린 거다. 안에 사람이 있었는데도 정해인이 너무 놀라서 ‘문이 열렸어. 갑자기 앤드류가 나왔어’라고 하더라”고 고백, 큰 웃음을 자아냈다.

정해인 미담도 공개됐다. 김지은은 “정해인이 맛있는 걸 정말 많이 사 준다”면서 “하루는 유명 빵집 근처에서 촬영을 했는데 정해인이 빵을 왕창 돌렸다. 스태프들 회식에도 카드를 주고 200명이 온 전체 회식 땐 소고기도 쐈다”라며 정해인의 통 큰 면모를 소개했다.

이에 정해인은 “돼지와 소를 같이 파는 가게였는데 다들 소만 드시더라. 원래 그 집이 회식을 종종 하는 집인데 다른 팀에서 회식을 할 땐 소고기를 막아놓는다고 하더라. 메뉴판에 다 보이는데 그걸 막아 놓는 게 불편해서 그냥 열어 달라고 하고 중간 중간 체크를 했다”라며 능청을 떨었다.

“회식비 액수는 어느 정도였나?”라는 질문엔 “백 단위는 아니었다”라는 고백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정해인의 부모님은 모두 의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정해인은 다산 정약용 선생 직계 6대손으로도 유명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롱드립2’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