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생 역도 요정 박혜정 "금메달 욕심 생겨…집 가서 치킨 먹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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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역도 최중량급 간판선수 박혜정이 2024 파리 올림픽 소감을 남겼다.
박혜정은 파리 올림픽 선수단 본진과 함께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박혜정은 지난 11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kg급 경기에서 인상 131kg, 용상 168kg, 합계 299kg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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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여자 역도 최중량급 간판선수 박혜정이 2024 파리 올림픽 소감을 남겼다.
박혜정은 파리 올림픽 선수단 본진과 함께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 박혜정을 비롯한 선수단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선수단 해단식이 끝난 뒤 박혜정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박혜정은 지난 11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kg급 경기에서 인상 131kg, 용상 168kg, 합계 299kg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장미란 이후 12년 만에 역도 최중량급 메달이다. 앞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2004 아테네 대회에서 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2012 런던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여자 최중량급 메달이 끊겼고, 박혜정이 다시 맥을 이었다.
한국의 마지막 메달이 박혜정의 손에서 나왔다. 박혜정은 "'마지막 메달은 박혜정이 피날레 할 것'이란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솔직히 부담감도 느꼈고 책임감도 강해졌다. 부담스러운 감정을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꿔서 시합에 임했다"고 답했다.
첫 올림픽 출전에서 은메달이란 쾌거를 얻었다. 박혜정은 "올림픽에 뛰기 위해서 4년 동안 열심히 노력했고, 그 증거가 이번에 은메달로 나왔다. 앞으로 4년 더 열심히 해서 금메달까지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절친' 전현무다. 박혜정은 "전현무 아저씨가 '박혜정 일냈다'라고 말해주셨는데 그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앞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박혜정과 인연을 맺었고, 그녀를 지원하기 위해 직접 파리로 날아가 박혜정의 경기를 중계했다.
인상 131kg과 합계 299kg에서 여자 최중량급 한국 신기록을 새로 썼다. 박혜정은 "(신기록) 욕심이 없지는 않다"면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다 보면 세계 신기록까지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다음 목표는 금메달이다. 박혜정은 "이번 올림픽 준비했던 것처럼 잘 준비를 하면 될 것 같다. 여기서 조금 더 몸을 보강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우면 금메달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파리 올림픽은 '욕심'을 남겼다. 박혜정은 "(이번 올림픽은) 저를 더 성장하게 만들어준 시합이다. 조금 더 금메달에 대해서 욕심이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2003년생 소녀다운 모습도 보였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자 "집에 가서 치킨을 먹을 예정"이라며 밝게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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