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설명·설득에도…이종찬 광복회장, 입장 안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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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4년 8월 13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김종석 앵커]
오늘이 8월 13일 화요일이고요, 8월 15일 광복절 행사가 이틀밖에 남지 않아서 지금 30여 년 만에 독립기념관이 광복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요. 잠시만요, 조금 전에 들어온 사진 몇 장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광복회관에 국가보훈부 강정애 장관이 직접 찾아가서 윤석열 정부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경축식 참석해달라고 설득을 했는데 우선은 보훈부 장관이 설득을 많이 했지만, 30분 정도, 잘 안된 모양이에요. 그 이야기, 이종찬 회장 사퇴.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물러나야 이것이 해결된다. 여전히 완강한 주장을 하고 있는데 우선 이현종 위원님. 여권 관계자, 이것도 조금 더 확인해 봐야 합니다만, 실제로 이종찬 회장이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거취 여부보다 본인이 추천한 인사가 임명 안 되어서 이러한 몽니를 부리는 것이라는 여러 설도 나왔는데 어느 정도까지 저희가 받아들이면 됩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우선 이종찬 광복회장이 지금 8.15 행사를 참석 안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광복절 행사는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광복회장에게는 의무의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광복회의 8.15 기념식은 역대 이렇게 갈라져서 치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광복회장은 이 행사에 굉장히 중요한, 이 행사를 이끌어나가야 할 주체거든요. 우선 지금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임명 문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이 부분 관련해서는 그분이 과연 적합한 분인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 문제는 그 문제입니다. 그 문제를 빌미로 인해서 광복회장이 8.15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 그렇다면 광복회장 그만두셔야 합니다. 자격 없습니다. 왜냐, 광복회장은요. 지금 이것이 윤석열 정부나 특정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그 행사에 광복회장이 인사 문제와 등등 관련해서 참석하지 않겠다, 저는 굉장히 오만한 일이라고 보입니다. 그리고 독립기념관 같은 경우는 광복회가 여러 가지로 갈라져 있습니다. 예전에 독립운동을 해왔던 분들의 파벌이 있기 때문에, 광복회장이 되는 데에도 꽤나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러면서 특정 후보와 지지를 하면서 독립기념관 같은 경우는 광복회 쪽에서 임명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김구 선생의 증손자를 임명하기로 했는데, 그분이 여러 가지로 사법적인 문제가 조금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실에서 이것이 부적절하다고 해서 김형석 씨로 임명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러한 문제 같은 경우는 충분히 논의될 수 있는 문제고, 이것은 이 행사에 참석 여부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8.15 행사는 국민의 행사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주도해야 할 광복회장이 이것을 빌미로 해서 있지도 않은 건국절을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 무슨 정부가 지금 건국절을 추진하고 있습니까. 어디서 추진하고 있습니까. 본인이 그 이야기를 못하잖아요. 추진하지 않는다고 대통령실에 약속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한 면에서 지금 광복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이종찬 회장이 참석을 못 하겠다. 저는 당장 이종찬 회장부터 그만두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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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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