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효창공원서 자체 광복절 기념식… 이종찬 ‘임명철회’ 고수·정부 “계속 설득” [분열 위기 광복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라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논란으로 8·15 광복절 행사가 쪼개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광복회는 광복절 기념식을 독립운동단체연합과 함께 15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자체적으로 거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정부의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정부의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을 방문해 이 회장을 만나 광복절 경축식 참석을 요청했다.
보훈부 측에 따르면, 30여분 동안 진행된 면담에서 강 장관은 “광복절은 국민통합을 위한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국가기념일”이라며 “가장 대표적인 독립운동 단체인 광복회가 국민통합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참석을 요청했다. 이 회장은 건국절 제정 의도가 없다는 것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히고 김 관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꾸준히 설득 작업을 했고, 계속해서 (참석을) 설득할 것”이라고 전했다.
역사학계도 김 관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역사학회, 한국근현대사학회, 한국역사연구회 등 48개 단체는 13일 성명을 내고 “민족 자주와 독립 정신의 요람인 독립기념관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김 관장은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을 강조하는 반면, 1945년 광복의 주체적 의미를 퇴색시켰고 친일 경력 인사를 옹호하며 근거 없는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친일파를 옹호하는 인사가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됐다. 독립기념관의 역사와 정체성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