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가장 중요한 시기 아니다” KIA 꽃범호 1위싸움 소신발언…진짜 승부처는 9월? 끝까지 간다[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아직까지 (가장)중요한 시기는 아니다.”
선두 KIA 타이거즈는 최근 10경기서 3승7패로 주춤하다. 2위 LG 트윈스가 최근 4연승하면서, KIA와 LG의 격차가 4경기로 줄어들었다. 16일부터 잠실에서 열릴 주말 3연전이 선두다툼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실 2위 LG는 3위 삼성 라이온즈, 4위 두산 베어스와 더 가깝다. 각각 1.5경기, 3경기 앞섰다. 3위 삼성의 경우 선두 KIA에 5.5경기 뒤졌기 때문에, 대역전 1위 가능성을 포기할 시기도 아니다. 이렇듯 1위 싸움에는 여전히 변수가 많다.
이제 KIA와 삼성을 비롯해 총 5팀이 110경기를 돌파했다. 정규시즌은 1개월하고 좀 더 남았다고 보면 된다. KIA는 정확히 110경기를 치러 34경기 남았고, LG는 108경기를 치러 36경기 남았다. 이런 상황서 KIA 이범호 감독은 현재 판세를 냉정하게 바라봤다.
이범호 감독은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선발로테이션도 그대로, 순번대로 움직일 것이다. 저는 아직까지도 중요한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10~15경기 남을 때가 가장 중요한 시기지 않을까”라고 했다.
결국 마지막 10~15경기 남을 때까지 한국시리즈 직행 여부가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원래 하던대로 경기에 임하면 좋겠다고 했다. 나도 그럴 생각이다. 결국 마지막 1~2경기, 2~3경기 싸움이다. 지금 너무 급하게 생각하면 안 도니다. 매번 하던 것처럼 할 것이다”라고 했다.
단, 그래도 KIA로선 이번 주말 LG 3연전이 보통의 3연전보다 중요한 건 사실이다. 여기서 스윕을 하면 다시 선두 독주체제로 가는 것인 반면, 스윕을 당하면 상상하기도 싫은 대혼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KIA로선 최소 1승만 챙기면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 2승1패만 해도 LG의 기세를 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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