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역할 고민" 정계 복귀 시동?…선거 출마 길 열렸다
김경수 전 지사는 복권이 확정되자 바로 "우리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며 사실상 정계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2년 뒤 지방 선거, 3년 뒤 대선에 모두 출마할 수 있게 됐는데,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수 전 지사는 입장문을 내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정계 복귀 선언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전 지사는 2년 전 사면됐을 땐 "원치 않는 선물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김경수/전 경남지사 (2022년 12월 28일) : 이번 사면은 저로서는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게 된 셈입니다. 통합은 이런 식으로 일방통행이나 우격다짐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하지만 이번엔 "복권을 반대했던 분들의 비판에 담긴 뜻도 잘 헤아리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김 전 지사가 앞으로 민주당과 우리 사회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이재명 전 대표도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 더 큰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며 환영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김 전 지사는 피선거권이 회복돼 2026 지방선거나 202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독일에 머물고 있는데 연말쯤 귀국할 전망입니다.
한 친문계 의원은 "김 전 지사가 이재명 일극 체제를 벗어난 친문·친노 적자로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국내에 복귀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친명계에서는 이 전 대표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반 제보] 무한리필 고깃집서 용기째 털어간 '진상' 남녀
- 코로나, 8월 말 절정 가능성…"일반 감기약 먹어도 돼"
- 조국 "통신조회 내 것도 가져갔다, 네트워크 파악하려는 것…검찰, 윤 대통령 개인 집사"
- [영상] "빵빵! 우산 가져가요!" 시민 울린 버스기사
- "대학교 가지 않기, 신발 벗는 것 허락받기"…가스라이팅도 모자라 장기파열 중상 입힌 20대 남성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