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뿌리더니 강에 뛰어들어”... 태국서 40대 한국 남성 사망

이혜진 기자 2024. 8. 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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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에서 40대 한국인 남성이 강물에 뛰어든 후 실종됐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핑강. /치앙마이뉴스 보도화면 캡처

태국 치앙마이에서 40대 한국인 남성이 강물에 뛰어든 후 실종됐다. 이 남성은 다음날 1km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현지시각) 치앙마이 뉴스 등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태국 치앙마이주 무앙 치앙마이 지구 파탄지역에서 한국인 남성 A(44) 씨가 핑강에 뛰어들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A씨는 툭툭을 타고 현장에 도착했으며, 겉옷을 벗고 속옷만 입은 채 현금을 뿌리고 노트북을 꺼내 밟아 파손시켜 물에 던진 후 강에 들어갔다. A씨는 강물로 걸어 들어갔고, 약 300m 떨어진 다리 근처에서 사라지기 전까지 배영으로 헤엄쳤다고 한다. 현장에서 A씨의 옷과 신발, 여권이 발견됐다.

구조대원들은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나 물살이 거세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고, 사건 당일에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다음 날인 12일 오후 2시경 사건 현장에서 1km가량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강에 떠 있는 A씨를 발견한 주민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을 수습해 부검한 결과 폭행으로 인한 상처 등 범죄 혐의점은 없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건 원인을 A씨의 스트레스나 개인적 문제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한국 영사관에 알렸으며, 경찰은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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