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형' 김우민의 메시지…"불가능은 없습니다"
[앵커]
파리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한국 수영에 메달을 안긴 김우민 선수는 어릴 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수영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노력 끝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거듭난 김우민 선수를, 박수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파리에서 돌아온 지 일주일 만에 연합뉴스TV를 찾은 김우민.
생전 처음 생방송 출연도 해보니 올림픽 메달이 조금씩 실감 납니다.
<김우민 / 수영 국가대표> "조금 색다른 경험이기도 하고 이런 것들을 많이 해보니까 '올림픽 메달을 땄구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주일간 수영은?) 아, 아직 한 번도 안 했어요."
불과 보름 전, 시상대 위에 선 순간은 영화 속 한 장면 같았기 때문입니다.
<김우민 / 수영 국가대표> "되게 많은 관중분들이 계셨는데 관중분들이 서서 박수쳐주고 축하해주는 게 뭔가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것 같더라고요."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됐지만, 그간의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수영을 좋아하는 아버지 권유에 의해 초등학생 때 배영 선수에 도전했지만,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성적이 나지 않으면서 철인 3종으로 바꿔야 하나 고민까지 했습니다.
가까스로 자유형 장거리 기대주로 발돋움했지만, 3년 전 생애 첫 올림픽이던 도쿄 때도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재능에 안주하지 않고 차근차근 딛고 올라온 '노력형' 선수였기에, 수영 꿈나무들에게 하고픈 말도 '불가능은 없다'였습니다.
<김우민 / 수영 국가대표> "일단 목표를 항상 크게 잡고 훈련 과정에서 목표만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걸 좀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메달은 하나였지만, 자유형뿐 아니라 계영·배영·평영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한 한국 수영.
김우민은 '더 빛날 4년 뒤'를 자신했습니다.
<김우민 / 수영 국가대표> "올림픽 무대에서 많은 선수들이 대한민국 국기를 달고 뛰는 거 자체가 '대한민국 수영이 잘하고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고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최대한 오래 하는 게 목표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영상취재기자 : 진교훈]
#수영 #김우민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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