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없는 한밭수목원 명품화…예산 문제에 대전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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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한밭수목원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재편하는 '한밭수목원 명품화 사업'이 삐걱대고 있다.
당초 명품화 사업의 핵심인 지하 주차장 조성 사업을 민간투자 사업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인해 좌초되면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밭수목원 명품화 지하 주차장 조성 사업은 기존 민자사업에서 시 재정사업으로 선회됐다.
지하 주차장 조성은 한밭수목원 명품화 사업의 핵심 중 하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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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재정 사업 전환 계획…자체 용역 심사 진행
지방세 감소 등 긴축 재정 속 예산확보 난항 우려
대전한밭수목원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재편하는 '한밭수목원 명품화 사업'이 삐걱대고 있다.
당초 명품화 사업의 핵심인 지하 주차장 조성 사업을 민간투자 사업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인해 좌초되면서다.
이에 대전시는 주차장 사업 규모를 축소시켜 시 재정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예산 확보 방안에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밭수목원 명품화 지하 주차장 조성 사업은 기존 민자사업에서 시 재정사업으로 선회됐다. 지난해 말 진행한 '둔산대공원 주차장 지하화 민간투자 타당성 용역'에서 사업성이 낮다는 결과가 나오면서다.
이에 시는 사업비 절약을 위해 지하 주차장 규모를 기존 1500면(신설 1139면·예술의전당 지하 주차장 361면)에서 790면(신설 443면·예술의전당 지하 주차장 347면)으로 절반가량 축소했다. 이를 통해 사업비를 1460억 원에서 450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 줄였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같이 한밭수목원 지하 주차장 조성이 재정사업으로 전환되자, 시는 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하 주차장 조성은 한밭수목원 명품화 사업의 핵심 중 하나기 때문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한밭수목원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한밭수목원을 2030년까지 재정비하는 게 골자로, 한밭수목원(37만 4000㎡)을 포함해 대전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시립연정국악원, 평송청년문화센터 등 총 56만 7000㎡ 부지를 기존보다 개선된 녹지·여가공간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한밭수목원 명품화를 위해 △시립미술관·연정국악원 지상 주차장 지하화 △한밭수목원 수목 밀도 조정 △주제원 보완·통합 △동원-서원 간 목조건축물(브릿지) 설치 △2만 석 규모의 지상무대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하 주차장 조성은 시립미술관과 연정국악원 일대에 조성된 지상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상부를 공원 등 녹지로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한밭수목원의 부지를 넓히고 수목 밀도를 조정하기 위해선 상부 공원화가 필수적인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지하 주차장 조성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를 반영하기 위해 자체 용역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시의 지방세 수입 감소 등으로 긴축 재정이 지속되고 있어 예산 확보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관련 예산 확보는 안 된 상태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립미술관 지상 주차장을 지하화하면 약 2만㎡를 공원화할 수 있다. 향후 주차 수요를 보고 연정국악원 주차장까지 공원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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