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사협회 통계치로 보니…"아파트값 전월比 9.5% 급등"

이효정 2024. 8. 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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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협회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주택 가격 통계 시스템을 13일 선보였다.

협회가 구축한 부동산통합지수시스템(KARIS)을 바탕으로 내놓은 '부동산 시장 동향'을 보면, 7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9.5% 상승했다.

전국의 연립·다세대주택의 전세가격은 전월에 비해 약 0.2% 상승했다.

내년부터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개발한 부동산 가격 지수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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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개발 '부동산 통합지수시스템(KARIS)' 바탕 첫 통계 발표
7개월 연속 상승세…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약 29.5% 상승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공인중개사협회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주택 가격 통계 시스템을 13일 선보였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은 한달 새 10%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가 구축한 부동산통합지수시스템(KARIS)을 바탕으로 내놓은 '부동산 시장 동향'을 보면, 7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9.5%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약 29.5% 올랐다.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올해 7월까지 연속 상승한 결과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월에 비해 약 8.8% 늘었다. 지난 6월까지 감소세를 면치 못하다가 7월 들어 증가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월 거래량에 비해서는 아직 10% 적은 규모다.

이종혁 공인중개사협회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서 열린 부동산통합지수시스템(KARIS)'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
공인중개사협회가 개발한 부동산통합지수(KARIS) 시스템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내놓은 '부동산 시장 동향' 일부 발췌 [사진=공인중개사협회 ]

서울은 강남3구를 중심으로 인접 지역의 아파트 가격과 거래량 상승 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7월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금천·관악·구로구는 2.4%, 마포·용산·성동구는 0.3% 상승했다. 노원·도봉 ·강북구의 아파트는 같은 기간 1% 하락했다.

연령별 주택 구입은 전국적으로 30대와 40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이 높았고 7월은 50대의 매수 비중이 늘어나는 양상이었다. 서울의 경우 40대 비중이 높은 가운데 강남구만 보면 50대의 매수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7월 전국의 연립·다세대주택의 매매가격은 전월에 비해 약 1.9% 상승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9.6% 상승했다. 지난 5월부터 매매가격이 상승 추세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전국의 연립·다세대주택의 전세가격은 전월에 비해 약 0.2% 상승했다. 전세 거래량은 같은 기간 6.1% 줄었다.

서울시의 상업·업무시설 임대료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7월에 전월 대비 약 1.7% 떨어졌다. 지역별로 마포·용산·성동구의 상업·업무시설의 임대료는 16.3% 상승했다. 강남3구(-10.8%), 금천·관악·구로구(-11.7%), 노원·도봉 ·강북구(-9.4%)은 하락했다.

이날 협회가 내놓은 KARIS는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가 보유한 5만3000여건의 매매·임대차 계약 데이터를 통계화해 구축한 시스템이다. 지난해 7월 개발에 돌입해 1년여간 시스템 구축과 데이터 검증 작업을 마친 결과물이다. 협회는 최근 2년간 월간 아마트 매매 데이터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과 비교한 결과 가격·거래량 면에서 평균 94% 이상의 유사한 결과를 도출한다고 자평했다. 내년부터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개발한 부동산 가격 지수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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