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축소 우려되는데… 대전특수교육원 분원 기존 부지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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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특수교육원이 분원을 옛 진잠초 방성분교에 조성하기로 하면서 활용 방안과 접근성 한계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대전특수교육원에 따르면 유성구 성북동에 위치한 옛 진잠초 방성분교를 청소년 수련시설 용도 그대로 대전특수교육원 분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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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원·분원 모두 외곽 위치… 타지역 사례와 대조적, 접근성 저하 문제도
대전특수교육원이 분원을 옛 진잠초 방성분교에 조성하기로 하면서 활용 방안과 접근성 한계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체험활동 이외 기능 수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외곽에 위치해 특수학생들의 이동 편의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13일 대전특수교육원에 따르면 유성구 성북동에 위치한 옛 진잠초 방성분교를 청소년 수련시설 용도 그대로 대전특수교육원 분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진잠초 방성분교는 1995년 폐교된 뒤 청소년 수련시설로 용도가 변경, 청소년 야영체험학습장 등으로 활용돼왔다.
지난해 말 특수교육원 분원 대상지로 가닥이 잡혔지만 일부 부지가 개발제한구역(GB)으로 묶여 있어 증축이 어렵고, 건축물 용도 변경도 불가능한 점이 한계로 꼽혔다.
이에 대전특수교육원은 건물 증축을 비롯,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계획했었지만 기존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고 체험활동 위주 시설로 운영하기로 했다.
분원에 계획됐던 직업교육실과 장애이해교육센터, 문제행동지원센터 등도 다목적 사용공간을 조성해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일각에선 새롭게 조성되는 분원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제한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특수교육 수요 증가에 따른 본원 기능 분담 등 업무를 충분히 수행하기 어렵다는 것.
시설이 한정적으로 활용될 경우 본원은 동부권, 분원은 서남부권 장애학생들을 수용하려던 취지와도 멀어진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기존 대전특수교육원이 동구 홍도동에 위치한 데다, 분원마저 유성구 성북동으로 외곽에 조성되면 이동 편의가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울산의 경우 최근 장애학생의 특성을 고려, 접근성이 높은 도시 중심부에 특수교육원을 조성하기로 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전특수교육원 관계자는 "예산 문제도 있고 다른 대상지를 찾기도 쉽지 않아 지금으로썬 청소년 수련시설 용도로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체험활동 위주의 시설로 분원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며 "접근성 문제나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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