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탈퇴해" '음주 스쿠터' BTS 슈가에 아미 분열→타 아이돌 공격까지 '사면초가'[종합]

정혜원 기자 2024. 8. 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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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민윤기, 31)를 향해 일부 팬들이 탈퇴를 요구하고 나서고 팬덤이 분열하는 등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승관이 남긴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라는 경고 문구는 일반적인 내용인 데다, 주류 관련 홍보에 필수이기까지 하지만, 일부 팬들이 이 문구가 슈가의 음주 전동스쿠터 운전을 저격한 내용이라고 억측 주장을 펼치면서 수많은 비난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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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슈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민윤기, 31)를 향해 일부 팬들이 탈퇴를 요구하고 나서고 팬덤이 분열하는 등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 조사를 앞둔 것으로 알려진 슈가는 더욱 궁지에 몰렸다.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슈가의 팀 탈퇴를 요구하는 일부 팬들이 보낸 화환이 공개됐다.

사진 속 화환에는 "민윤기 탈퇴해", "우리 손을 놓은 건 너야", "포토라인 서기 전에 탈퇴해", "우리 손을 놓은 건 너야" 등의 문구가 담겼다. 해당 화환 시위는 방탄소년단 팬덤 단체 행동이 아닌, 일부 팬들이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팬들은 SNS에서도 슈가의 자진탈퇴 해시태그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음주운전자_민윤기_탈퇴해', '민윤기_자진탈퇴' 등의 해시태그로 슈가의 탈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 슈가 화환 시위. 출처| X(구 트위터)

물론 모든 팬들이 슈가 탈퇴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팬덤내 분열이 함께 심각해졌다. 팬들끼리 슈가 탈퇴 이슈를 두고 관련 SNS에 신고, 차단을 거듭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들도 민감한 이슈에 분위기를 살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심지어 방탄소년단 및 슈가 팬덤이 애꿎은 다른 아이돌 스타들에게 달려가 화풀이를 하는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 세븐틴 승관은 모델로 활동하는 맥주 브랜드를 SNS에 홍보하며 음주 경고 문구를 적었다가 때아닌 곤욕을 치렀다. 승관이 남긴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라는 경고 문구는 일반적인 내용인 데다, 주류 관련 홍보에 필수이기까지 하지만, 일부 팬들이 이 문구가 슈가의 음주 전동스쿠터 운전을 저격한 내용이라고 억측 주장을 펼치면서 수많은 비난 댓글을 남겼다.

'로제 챌린지' '제니 첼린지' 등 이번 이슈와 무관한 블랙핑크 멤버들에게 몰려가 비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블랙핑크 팬들이 슈가를 음해한다는 루머가 번진 탓이다. 납득하기 어려운 무차별 공격이 이어지면서 휴가 또한 더욱 난감한 상황이 됐다.

한편 슈가는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슈가의 동선 파악을 마쳤으며, 조만간 그를 불러 정확한 음주량과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슈가는 지난 6일 음주상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져 인근에 있던 경찰에게 음주 혐의로 적발됐고, 당시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의 혈중알코올농도로 확인됐다.

당시 슈가가 만취로 인해 조사를 제대로 받을 수 없었기에 경찰은 음주 측정만 한 채 귀가 조치했고, 조만간 슈가를 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당초 전동 킥보드를 타고 500m를 이동했으며, 집 앞에서 주차시 넘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슈가가 안장이 있는 전동 스쿠터를 탄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졌고, 일각에서는 슈가와 소속사가 사건을 축소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빅히트 뮤직은 "당사에서는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드렸다.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 일각에서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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