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기적 쓴 '소수 정예' 韓 선수단, 수백 명 환영 인파 속 금의환향[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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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17일간 기적을 연출한 '소수 정예'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의환향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본부 임원진과 7개 종목 선수단 등 50여 명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수백 명의 환영 인파가 몰려 선수단의 귀국을 축하했다.
축구, 배구 등 단체 구기 종목의 부진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선수 50명) 이래 48년 만에 최소 인원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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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17일간 기적을 연출한 '소수 정예'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의환향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본부 임원진과 7개 종목 선수단 등 50여 명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태권도 남자 58㎏급 금메달 박태준(경희대), 역도 여자 최중량급 은메달 박혜정(고양시청), 근대5종 여자부 동메달 성승민(한국체대), 복싱 여자 54㎏급 동메달 임애지(화순군청) 등 메달리스트가 선수단 본진과 함께했다.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 근대5종 전웅태(광주시청), 브레이킹 김홍열(도봉구청) 등 아쉽게 메달을 놓친 선수들도 함께 한국 땅을 밟았다.
이날 입국장에는 수백 명의 환영 인파가 몰려 선수단의 귀국을 축하했다. 선수들은 팬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입국장에 들어섰고, 일부 선수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현장 취재진과 팬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2개 종목에 총 262명(선수 144명·지도자 118명)을 파견했다. 축구, 배구 등 단체 구기 종목의 부진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선수 50명) 이래 48년 만에 최소 인원을 파견했다.
'소수 정예' 한국 선수단은 저력을 발휘해 '반전 드라마'를 썼다.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8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당초 대한체육회가 목표로 삼은 금메달 5개, 종합 15위를 훌쩍 뛰어넘은 성적이다.
금메달 13개는 2008 베이징과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고, 총 메달 개수는 32개로 역대 최다 메달을 수확한 1988 서울 대회(33개)에 불과 1개 모자라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피나는 노력과 투혼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선수단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며 "우리 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과 성취는 올여름 무더위에 지친 우리 국민 여러분께 스포츠를 통한 즐거움은 물론 큰 용기와 희망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을 최우선으로 할 것입니다"라며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하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인천공항=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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