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英국왕 모델 새 英지폐, 자선기금 경매서 액면가 11배 넘게 모금

유세진 기자 2024. 8. 13. 18: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6월 유통되기 시작한, 찰스3세 영국 국왕의 얼굴이 들어간 액면가 7만8430파운드(약 1억3760만원)의 새 영국 지폐가 12일 런던 '스핑크 & 선스'의 자선 경매에서 91만4127파운드(약 16억원)에 낙찰돼 액면가의 11배가 넘는 자선 기금을 모금했다고 BBC가 13일 보도했다.

찰스 3세 국왕의 얼굴이 들어간 5파운드, 10파운드, 20파운드, 50파운드 등 4종의 새 지폐는 첫 세트가 군주에게 증정됐지만, 수백개의 다른 일련 번호가 매겨진 지폐 세트는 경매에 부쳐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월 첫 발행 때 일련 번호 00001번 지폐만 군주에게 증정
일련 번호 낮은 지폐 일부, 이날 자선 경매에 나와
액면가 1억3760만원 지폐들이 16억원에 낙찰돼
[서울=뉴시스]지난 6월 유통되기 시작한, 찰스3세 영국 국왕의 얼굴이 들어간 액면가 7만8430파운드(약 1억3760만원)의 새 영국 지폐가 12일 런던 '스핑크 & 선스'의 자선 경매에서 91만4127파운드(약 16억원)에 낙찰돼 액면가의 11배가 넘는 자선 기금을 모금했다고 BBC가 13일 보도했다. <사진 출처 : BBC> 2024.08.13.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지난 6월 유통되기 시작한, 찰스3세 영국 국왕의 얼굴이 들어간 액면가 7만8430파운드(약 1억3760만원)의 새 영국 지폐가 12일 런던 '스핑크 & 선스'의 자선 경매에서 91만4127파운드(약 16억원)에 낙찰돼 액면가의 11배가 넘는 자선 기금을 모금했다고 BBC가 13일 보도했다.

찰스 3세 국왕의 얼굴이 들어간 5파운드, 10파운드, 20파운드, 50파운드 등 4종의 새 지폐는 첫 세트가 군주에게 증정됐지만, 수백개의 다른 일련 번호가 매겨진 지폐 세트는 경매에 부쳐졌다.

일련 번호 HB01 000002의 10파운드(1만7543원) 지폐 한 장은 액면가의 1700배에 달하는 1만7000파운드(약 2982만원)에 낙찰됐다.

또 액면가 2000파운드(약 351만원)인 50파운드 지폐 40장이 붙어 있는 지폐는 2만6000파운드(약 456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영국은행의 지폐 경매에서 새 기록이었다.

수집가들은 가능한 한 일련 번호 000001에 가까운 지폐를 찾기 때문에 많은 기금이 모아질 수 있었다.

지난 6월 새 지폐가 처음 발행됐을 때 일련 번호가 낮은 지폐를 얻기 위해 영국은행 밖에 긴 줄을 섰던 수집가들에게 이러한 경매 계획이 통보됐었다.

영국은행의 출납계장(chief cashier) 세라 존은 "이처럼 놀라운 액수가 모금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수익금은 10개 자선단체에 균등하게 배분되는데, 10개 단체는 ▲ 차일드후드 트러스트(Childhood Trust) ▲ 트러셀 트러스트(The Trussell Trust) ▲ 샤우트(Shout) ▲ 간병인들(Carers) ▲ 드멜자(Demelza) ▲ 세계자연기금(WWF) 영국 지부 ▲ 뇌종양 자선사업(The Brain Tumour Charity) ▲ 런던 항공구급 자선단체(London’s Air Ambulance Charity) ▲ 차일드 비리브먼트 영국(Child Bereavement UK) ▲ 선한 사마리아인들(The Samaritans) 등이다.

영국 군주가 지폐 모델로 등장한 것은 1960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처음으로, 새로운 영국 군주가 지폐 모델로 변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코틀랜드 지폐에는 군주가 모델로 등장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