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 임박설에 국제사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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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국제사회가 충격 완화를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스라엘에 보복하려는 이란을 겨냥한 경고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이 대응 수위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란의 공격이 며칠 안으로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편 이란이 보복을 천명하면서도 행동개시를 늦추고 있는 것이 확전을 피하기 위한 포석이란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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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잠수함·항공모함 파견 경고
이란 "침략 대응, 합법적 권리"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국제사회가 충격 완화를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뉴욕유가는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 넘게 급등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2달러(4.19%) 급등한 배럴당 8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에 따라 언제든지 급등할 조짐이다. 미국 정부가 항공모함 타격대와 잠수함을 중동에 파견하기로 하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F-35 전투기를 포함한 항공모함 전단과 유도미사일 잠수함 등을 중동에 배치하도록 명령했다. 이스라엘에 보복하려는 이란을 겨냥한 경고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사회도 갈등 완화를 위한 전방위 설득전에 나서며 확전을 막기 위해 긴박하고 움직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5개국이 한 목소리로 이란에 자제를 촉구한 데 이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번 주 중동을 직접 찾아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각각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하고 중동 내 갈등 완화를 강조했다.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도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통화에서 "분쟁의 확대를 피하고 대신 대화와 협상, 평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고 교황청이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벌어진 이스라엘군의 가자시티 학교 공격과 관련해 "가자지구에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인명 손실이 지속되는 것을 규탄한다"고 하면서도 즉각적인 휴전과 조건 없는 인질 협상이 이뤄질 것을 긴급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대응 수위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란의 공격이 며칠 안으로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는 이날 복수의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대리세력의 이스라엘 공격이 24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란이 보복을 천명하면서도 행동개시를 늦추고 있는 것이 확전을 피하기 위한 포석이란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공개적으로는 '강력한 보복' 등을 거론하며 강경한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지만, 대리세력들과의 비공개회의에서는 행동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무력을 과시할 수 있는 방안 사이에 균형을 모색하려는 움직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란은 보복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독일과 프랑스 정상에게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하는 '테러'를 저질렀다며 보복할 수 있는 '합법적 권리'가 있음을 강조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역내와 국제적 평화, 안정, 안보는 이란 외교 정책의 최우선 분야"라며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은 다른 여러 나라에서 테러를 저지르고 중동과 전 세계 평화를 심각히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압박과 제재, 괴롭힘, 침략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적 원칙에 따라 침략자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합법적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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