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택배 쉬는 날'…C커머스 배송지연, 쿠팡로켓·쓱배송은 '영향無'

매년 8월 14일 택배 쉬는 날 지정…국내 택배 업체 휴무
알리·테무·쉬인 등 자체물류망 없을 경우 14·15일 배송불가
쿠팡·SSG닷컴·컬리 등은 지연 없이 직배송 업무 진행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오는 14일 '택배 쉬는 날'을 맞아 대다수 국내 택배 업체가 업무를 쉬면서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배송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다만 쿠팡과 SSG닷컴, 컬리 등 자체 물류망을 활용하고 있는 업체의 경우 택배 쉬는 날과 상관없이 익일 배송이 가능하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우체국소포 등 국내 택배업체들은 오는 14일 '택배 쉬는 날'을 맞아 배송 업무를 진행하지 않는다.

매년 8월 14일로 지정된 택배 쉬는 날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택배량이 증가하자 고용노동부가 택배 종사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정한 날이다.

14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택배 업체들이 업무를 쉬면서 국내 택배 업체에 배송 업무를 일임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와 테무(Temu), 쉬인(SHEIN) 등 C커머스 업체들은 배송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쿠팡과 SSG닷컴, 컬리 등 국내 이커머스 업체는 택배 없는 날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쿠팡은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새벽배송'은 자체 물류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택배 업체의 업무 진행 여부와는 상관없이 배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판매자 배송 상품의 경우 국내 택배 업체들을 활용하는 탓에 오는 16일 이후 배송될 전망이다.

컬리는 샛별배송과 제주배송은 정상 운영하지만 하루배송은 오는 14일과 15일 배송을 쉰다.

배송 휴무 기간 중에도 접수는 가능하지만 상품 배송은 16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다만 11번가, G마켓과 같이 택배업체와 제휴를 맺고 익일배송을 진행하고 있는 경우엔 오는 13일 주문 상품부터는 16일 이후 순차 배송될 예정이다.

11번가는 '슈팅배송' 등 직배송 업무를 한진택배에 맡기고 있으며 G마켓도 '스마일배송'을 CJ대한통운에 일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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