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롯데 감독, “젊은 선수들 자신감 넘쳐…잘 하고 있어!”
“우리요? 잘 치고, 잘 막아내고 있어요. 하하”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3연전을 앞두고 “우리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팀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안 되는 점들을 얘기했지만, 이 것들을 다 해결하면 우리는 우승도 할 것”이라면서 “특히 젊은 친구들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자신감도 있고, 확신도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앞선 kt wiz 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8위에 올라섰다. 5위 SSG 랜더스와 3.5 경기 차. 충분히 가을야구를 바라볼 수 있는 경기차다.
김 감독은 “야수들이 전반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아직까지 좋은 투수들을 만날 경우 대처하는 것들이 조금 부족하지만, 일단 확신을 갖고 타선에 들어서고 있다는 점이 대단히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감독은 최근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윤동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윤동희와 같이) 장타력이 있는 선수들의 경우 아무래도 욕심이 있다”면서도 “3할대에서도 홈런을 7~8개 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2할대에서 홈런을 20개씩 치는 선수들도 있다. 어느 쪽에 더 팀이 가치를 두는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문제다. 선수들의 자신감 만큼 노련미도 더 갖춰지게 되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경기 전 쏟아진 폭우로 취소됐다.
잠실 |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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