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8일 본회의 열고 비쟁점 법안 처리하기로

강재구 기자 2024. 8. 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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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전세사기특별법 등 비쟁점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13일 합의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28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본회의 소집 전 상임위원회에서 쟁점이 없는 여야 법안을 신속하게 (심의해) 통과시키고, 본회의에 상정한 뒤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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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특별법·간호법·구하라법 처리 계획
국민의힘 배준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정 민생협의체(협의기구) 구성 등과 관련해 실무협의를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전세사기특별법 등 비쟁점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13일 합의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28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본회의 소집 전 상임위원회에서 쟁점이 없는 여야 법안을 신속하게 (심의해) 통과시키고, 본회의에 상정한 뒤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8일 본회의 처리가 예상되는 법안은 여야가 상당 부분 접점을 찾은 전세사기특별법과 간호법, 구하라법(민법 개정안) 등이다.

28일 본회의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들의 재표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방송 4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고, ‘노란봉투법’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법’ 재의요구안은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마쳤다. 박 원내수석은 “(28일 재표결 여부는) 당에서 논의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여야는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9월3일 열기로 했다.

지난주 논의가 오갔던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두고선 두 당이 이견을 보였다. 배 원내수석은 “여야 원내수석, 정책위의장이 만나고 필요하면 (정부 쪽) 국무조정실장이 고정으로 참여해 국민이 원하는 일들을 처리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반면, 박 원내수석은 “국민의힘이 열자고 주장하는 것은 실무형(협의기구)”이라며 “여야 원내대표와 대통령이 참여해 실질적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최상위급)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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