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항·해상원전·無人공사…미래 사업도 '퍼스트 무버'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4. 8. 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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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국내 경영학자들이 선정한 '최우량기업 대상'의 영예는 HD현대에 돌아갔다.

중후장대 대표 기업으로서 국내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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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량기업 대상 권오갑 HD현대 회장
조선해양·에너지·산업기계
3대 사업에서 초격차 확보
세계적 중공업그룹 일궈

제26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국내 경영학자들이 선정한 '최우량기업 대상'의 영예는 HD현대에 돌아갔다. 중후장대 대표 기업으로서 국내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3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HD현대를 호명하며 한국경영학회는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 등을 핵심 사업으로 운영하며 세계 경제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권오갑 HD현대 회장을 대신해 상을 받은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는"HD현대는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세계적인 종합 중공업그룹으로 성장했다"며 "친환경·디지털 등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기술 혁신을 통해 '초격차'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2022년 사명을 'HD현대'로 바꾸고, 한국 경제 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했던 과거의 영광을 뛰어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HD현대는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천'(조선·해양)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에너지)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 솔루션 제공'(산업기계) 등을 3대 핵심 사업 비전으로 삼고 있다.

간판 사업인 조선·해양 부문에서 HD현대는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세계 최초 수주,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세계 최초 수주,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수주 등이 구체적인 성과다. 또 HD현대는 선박 자율운항 전문사 아비커스를 통해 350척 이상의 자율운항 시스템을 수주하며 자율운항 선박 시장에서도 '퍼스트 무버' 지위를 굳히고 있다. 에너지 부문에선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테라파워와 협력하며 해상원전과 원자력 추진 선박 분야 미래 기술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HD현대는 건설 장비의 무인·자율화, 디지털 트윈(물리적 세계와 같은 디지털 쌍둥이 공간을 만드는 기술)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건설 현장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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