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코앞…이천 '반세권'에 랜드마크 뜬다
최고 35층 703가구 규모
인근서 10년 만에 분양인 데다
경강선 부발역 가까워 관심
입주민 자녀 AI 적성진단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도 눈길
경기 이천시 경강선 부발역 인근이 일자리와 각종 교통·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수도권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반세권’(반도체+역세권) 입지인 데다 부발역에서 경강선을 타고 경기 성남시 판교와 서울 강남권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부발역엔 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일대가 ‘복합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HL디앤아이한라가 이달 ‘이천 부발역 에피트’를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SK하이닉스 본사가 코앞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 총 703가구(아파트 671가구, 오피스텔 32실)로 조성된다.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과 21일 각각 1·2순위 청약을 받는다. 아파트는 모든 가구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A~D주택형)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94㎡ 8실과 전용 111㎡ 24실이 공급된다. 입주는 2028년 5월 예정이다. 시행은 빌더스개발원이,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맡는다.
길 하나 건너면 바로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다. 대표적인 직주근접 단지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천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OB맥주와 하이트진로, 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코리아 등 여러 기업이 있어 3050세대의 유입이 많아지고 있다.
인근에서 10년 만에 분양되는 아파트라 신축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천시가 부발역 북쪽 52만㎡와 남쪽 50만㎡ 부지에 각각 3900여 가구, 5800여 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점도 호재다. 주변이 약 1만 가구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할 예정이어서 이 아파트가 ‘퍼스트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교통 인프라도 강점이다. 경강선을 이용하면 아홉 정거장 만에 판교역에 도달한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해 네 정거장 더 가면 강남역이다. 부발역엔 GTX-D노선도 들어설 예정이다. KTX 개통, 수서~광주 간 복선전철 사업(내년 착공 예정), 동탄~부발선과 평택~부발선 등도 추진되고 있다.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와 영동고속도로 이천IC를 통해 강남과 판교로 이동하기 편하다. 제2수도권외곽고속도로도 예정돼 있다. 아미초와 농어촌특별전형이 가능한 효양중·고 등도 가깝다. 하나로마트와 이천중앙로 문화의거리, 롯데마트,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이천시립도서관 등도 인접해 있다.
주거 서비스 차별화·교육 특화 단지
가격 메리트도 눈길을 끈다. 전용 84㎡ 기준 평균 분양가는 5억9000만원이다. 올 상반기 이천에서 분양한 다른 아파트의 같은 평형이 6억9880만원에 공급된 걸 감안하면 1억원가량 저렴하다. 계약금이 1000만원에 불과하고 6개월 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난 8일 견본주택을 연 지 4일 만에 1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며 흥행을 예고했다. 분양 관계자는 “그동안 이천에서도 공급이 많았던 안흥동과 중리택지지구와 달리 부발읍에는 10년 만에 공급하는 새 아파트”라며 “입지와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에피트’는 HL디앤아이한라가 최근 선보인 새로운 주거 브랜드다. 단지 내부 설계에도 신경을 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C주택형은 판상형, B·D주택형은 타워형으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교육 특화’ 단지라는 점도 포인트다. 단지 안에 키즈스테이션과 테마놀이터, 옥상정원 등이 마련된다. 입주민 초·중·고교 자녀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학과 적성진단, 서울대 학생 멘토링 등 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항공권 구매, 레스토랑·병원 진료 등 업무를 대신해주는 VIP 비서 서비스와 세탁물 수거, 세무 상담, 방문 세차 등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이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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