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유 수호' 내걸고 출범한 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이세원 2024. 8. 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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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가 13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기자협회는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이 제정한 비민주적 언론규제인 언론윤리위원회법 철폐를 기치로 내걸고 1964년 8월 17일 창립됐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창립 이후 정권의 언론탄압 국면은 이어졌다. 선배 언론인들이 씨앗을 뿌리고 외풍을 막아낸 노정에 후배들이 소중하게 이어받은 역사"라고 기자협회가 걸어온 60년을 저항과 투쟁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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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혼' 상에 노성대…1980년 신군부 검열에 맞서다 해직
한국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서울=연합뉴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과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축하 떡을 자른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4.8.13 [국회사진기자단]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한국기자협회가 13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기자협회는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이 제정한 비민주적 언론규제인 언론윤리위원회법 철폐를 기치로 내걸고 1964년 8월 17일 창립됐다.

기자협회는 당시 창립선언문에서 "항일과 반독재의 피나는 투쟁사를 거쳐 이제 우리는 언론자유의 수호와 조국이 요구하는 민주주의 발전에 우리의 용기와 지혜를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천명했으며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확대하기위해 노력해 왔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창립 이후 정권의 언론탄압 국면은 이어졌다. 선배 언론인들이 씨앗을 뿌리고 외풍을 막아낸 노정에 후배들이 소중하게 이어받은 역사"라고 기자협회가 걸어온 60년을 저항과 투쟁으로 규정했다.

기념행사에는 언론계 인사 외에도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정계 인사도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정부는 투명하고 공정한 언론 환경을 조성해 우리 언론이 사회적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서울=연합뉴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앞줄 오른쪽 두번째)과 우원식 국회의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앞줄 맨 오른쪽),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앞줄 맨 왼쪽)가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4.8.13 [국회사진기자단] utzza@yna.co.kr

창립 기념행사에 이어 열린 제19회 기자의 날 기념식에서는 노성대(84) 전 MBC 사장이 '기자의 혼(魂)'상을 수상했다.

노 전 사장은 MBC에 재직 중이던 1980년 6월 신군부의 언론 검열에 맞서다 해직됐다. 기자의 날은 1980년 5월 20일 신군부의 검열에 맞서 한국기자협회를 중심으로 제작 거부 투쟁에 나섰던 기자들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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